•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5일 오전 10시께 북한의 해안포 도발로 전사한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20) 일병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박 전 대표는 "위로를 드린다는데 번잡하게 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안보를 튼튼히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대북정책을 만들어달라'는 서 하사 유족의 부탁을 듣고서 박 전 대표는 "(유족) 말씀을 새겨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짧게 답하고 부상 장병들이 치료받는 병동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유시민 전 의원과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이같은 비극적 상황은 60년만에 처음"이라며 "두분의 희생이 평화를 지켜내는 힘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한반도) 평화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북의 이번 도발은)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소행으로 마음 속에 분노가 일어난다"며 "이럴때일수록 비군사적, 평화적 대화방법으로 한반도 평화를 되살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당 관계자 40여명, 김황식 국무총리,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등 정계 및 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조문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