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시장에도 봄기운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9일 ‘분수령을 지난 고용시장’ 보고서에서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용직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75만2000명 늘었으며, 그중 64%는 40~50대 연령이라고 조사됐다.

    이는 경기 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로 인해 지난해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었던 40~50대들이 점차 가정과 기업에서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8년 11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여성 취업자도 지난 2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 3월에도 12만3천명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2008년 하반기부터 얼어붙은 고용시장으로 스스로 일자리 찾기를 포기했던 구직단념자가 올 2월 66만5천명에서 3월 60만6천명으로 줄어든 점도 고용시장이 호전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체 취업자 75만2000명 가운데 40~50대가 64%인데 반해 20~30대의 젊은 층은 24%정도로 청년층의 고용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청년층 고용회복은 경기전망이 확실해져 기업이 정규직 신규채용을 적극적으로 늘릴 때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