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김동석씨는 아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 일명 놀토만 되면 골치가 아프다. 학교를 가지 않는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라는 아내의 성화에 나오긴 하지만 사실 갈 곳이 마땅치않다. 근교로 나가자니 차가 너무 막히고, 박물관이나 고궁은 아들이 한번씩 다녀온 곳이라 흥미가 없다. 난감하던 차에 직장 동료가 자기 집근처라며 소개해 준 곳이 바로 상암동에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내리니 셔틀버스가 'DMC 홍보관'까지 데려다 준다. DMC 홍보관을 다 둘러보고 내렸던 그곳에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면 누리꿈스퀘어, 하늘공원까지도 간단다.

    ‘DMC 홍보관’에서는 5학년 아들은 물론이고 김씨도 최첨단 볼거리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난생 처음으로 입체 안경을 쓰고 체험했던 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DMS)는 꼭 미래 영화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들이 다음번 놀토에는 엄마도 함께 오자고 한다. 다음에는 IT체험시설인 ‘디지털 파빌리온’과 ‘한국영화박물관’을 둘러보고 하늘공원에 가서 피크닉을 할 작정이다.

  • DMC 홍보관 전경(좌)과 DMC홍보관 내 모형도(우).    ⓒ 뉴데일리
    ▲ DMC 홍보관 전경(좌)과 DMC홍보관 내 모형도(우).    ⓒ 뉴데일리

    상암동 DMC 방문해, 최첨단 미래도시 '서울'을 느껴보자

    세계최초의 계획된 문화산업 클러스터 'DMC(디지털미디어시티)'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DMC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격주 토요일 DMC홍보관 개방하고 있으며, 7월부터는 매주 토요일로 확대 운영한다. 

    또 토요일 방문객을 위해 근처 월드컵 공원 등과 연계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해 DMC를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DMC 사업은 현재 진행 중에 있지만 DMC에 입주한 문화 시설들과 주변 관광자원들만 둘러보아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귀띔한다.  

    특히 DMC 방문의 시작점이 되는 'DMC 홍보관'에서는 DMC 사업과 단지  개발현장 소개는 물론 △인포부스 △IP-intelight(지능형가로등) △e-Board등이 있는 유비쿼터스 상징거리 'Digital Media Street(DMS)'를 통해 미래의 서울의 모습도 미리 맛볼 수 있다.

  • DMC친환경 반나절 문화관광코스 예시.   ⓒ 뉴데일리
    ▲ DMC친환경 반나절 문화관광코스 예시.   ⓒ 뉴데일리

    DMC 홍보관을 시작으로 첨단 IT를 체험시설인 '디지털파빌리온(www.digitalpavilion.co.kr)', 한국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영화 박물관(www.koreafilm.or.kr/museum)', 난지도의 변천사를 확인하는 '월드컵공원(http://worldcuppark.seoul.go.kr)'과 인근 하늘공원, 노을공원을 함께 둘러본다면 첨단과 환경이 조화된 미래도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DMC홍보관 내 3D입체영상관.   ⓒ 뉴데일리
    ▲ DMC홍보관 내 3D입체영상관.   ⓒ 뉴데일리

    ‘DMC 홍보관’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시간 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도우미의 관람안내로 좀 더 깊이 있게 DMC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토요일(10:00~18:00)에는 DMC, 하늘․노을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관람예약신청은 전화 02-309-7067, DMC홈페이지(http://dmc.seoul.go.kr)를 통해 가능하다.

    DMC 홍보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010년 완공예정인 '세계 최초 유비쿼터스  상징거리 Digital Media Street(DMS) 체험'이다.

  • 관람객들이 입체안경 착용 후 3D입체영상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 관람객들이 입체안경 착용 후 3D입체영상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3D 입체영상관에서 체험하는 DMS는 입체안경을 착용하고 서울마스코트 ‘서우리’   의 안내로 3D 그래픽과 특수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관람한다.

    DMS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디지털 가로 시설물도 눈여겨 볼만 하다.

    'IP-Intelight'는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한 최첨단 지능형 가로등’으로 무인으로 각도와 조도 조절이 가능하며 시민들은 ‘IP-Intelight’를 통해 음악을 듣고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또 소형전광판인 전자배너를 통해 동영상, 실시간 뉴스, DMC 홍보영상도 불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UCC, SMS 표출도 계획 중이다.

    'Info-Booth'는 DMC 내 비즈니스, 레저, 교육, 주거생활에 첨단 정보와 문화가 결합된 ‘미래형 유비쿼터스 교류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원격진료, 원격업무, 화상회의 등의 ‘U-life’ 체험과 ‘U-school’ 체험, ‘엔터테인먼트’ 체험이 가능하다.

    'e-Board'는 교통과 지역 지리 정보와 각종 생활정보, 주변 환경 정보를 알려주는 ‘디지털 정보제공 안내 장치’로 버스노선과 날씨정보는 물론 가상 캐릭터와 함께 사진촬영 후 이메일로 전송하는 포토 이메일 기능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3D 입체영상관, DMS체험시설에서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디어아트 갤러리와 이미지월 등을 추가 설치해 더욱 창의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 '세계 최초 유비쿼터스 상징거리' Digital Media Street(DMS)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디지털 가로 시설물.   ⓒ 뉴데일리
    ▲ '세계 최초 유비쿼터스 상징거리' Digital Media Street(DMS)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디지털 가로 시설물.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