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수사에 항의해 여의도 MBC 본사에서 농성을 벌여 온 'PD수첩' 광우병 보도 관련 제작진 4명이 27일 농성을 풀고 제작 현장으로 복귀했다.
    조능희 전 CP와 송일준 전 진행자, 작가 두 명은 이날 '제작현장으로 복귀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검찰의 체포 영장은 24일로 기한이 만료됐다"며 "제작진 일동은 이제 방송인 본연의 임무를 위해 각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프로그램 제작에 매진할 것이며, 복귀한 후에도 부당한 검찰수사에는 절대로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BC 노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체포영장 기한을 연장하더라도 제작진이 다시 농성을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제작진은 한 달의 농성 동안 제작진의 의지를 외부에 충분히 알렸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검찰의 'PD수첩' 수사는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조 전 CP 등 제작진 6명에게 소환 통보를 했으며, 이 중 이춘근, 김보슬 PD를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한 바 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