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요청사항 정리해 전달..."약속 지키는게 중요"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는다.

    박 전 대표가 나 후보 캠프를 찾는 날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는 25일이다. 캠프는 시내 프레스센터에 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13일 공식선거 운동 시작 후 이날까지 서울에서 일곱 번 나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지만 선거캠프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여론의 주목률을 한 것 끌어 올려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선가 마지막 날 찾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23일 박 전 대표의 도봉구 도깨비시장 지원유세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박 전 대표가 25일 오전 나 후보 캠프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문 이유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 서울시내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시민들로부터 요청받은 사안 중에서 서울시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나 후보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 후보가 새 시장에 당선되면 시민들의 이러한 요청을 적극 검토해 추진해 주기를 바라는 의미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전 대표가 평소 신뢰정치와 책임정치를 강조해 왔는데 그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듣고 마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나 후보 선거캠프 방문 후 다시 한번 서울지역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그럴 경우 박 전 대표는 총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여덟 번 지원유세를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