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마주 '허미자 개인전' 6월 10일까지 열려
  • ▲ untitled_258x181cm_mixed media_2011-2.ⓒ갤러리 이마주
    ▲ untitled_258x181cm_mixed media_2011-2.ⓒ갤러리 이마주

    10여 년동안 자연을 대상으로 동양과 서양의 어우러짐을 방법적으로 표현한 작가 허미자가 갤러리 이마주에서 오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허미자의 회화 작품 20여 점이 선보인다.

    서양학과 출신인 작가는 독특하게도 캔버스에 먹과 물감을 함께 채색함으로써 자연을 표현한다. 주로 앙상한 나뭇가지를 모티브로 작업해왔다.

    허미자는 자유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려는 작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연’이라는 이미지를 택했다.

  • ▲ untitled_258x181cm_mixed media_2011.ⓒ갤러리 이마주
    ▲ untitled_258x181cm_mixed media_2011.ⓒ갤러리 이마주

    작품 속 자연의 모습은 마치 그림자처럼 디테일한 묘사 없이 먹으로 그려 내려간 이미지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작품 시리즈는 대부분 하나하나의 이미지 보다는 작품전체에 집중하며 변화를 준다.

    이번 전시는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나뭇가지와 잎, 몽환적 분위기의 갈대 등 일관된 주제와 표현방법으로 작업 하였으며, 최근작은 여러 번의 붓질을 통하여 이전의 작업 보다 깊이를 더했다.

  • ▲ untitled_100x80cm_mixed media_2010.ⓒ갤러리 이마주
    ▲ untitled_100x80cm_mixed media_2010.ⓒ갤러리 이마주

    미술 평론가 심상용은 “허미자의 회화는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따라서 납득도 요구되지 않는다. 성실한 재현이나 세심한 묘사의 결과라면 모를까, 가지와 잎들이 회화로 실현되는 방식은 직관적인 착상의 그것에 가깝다.나뭇가지는 어느덧 붓의 자유로운 운행에 자리를 내어주고, 터치들은 화면을 가로지르고, 교체되고 중첩되면서 자연스럽게 나뭇가지의 재현으로 되돌아간다. 세계를 이루던 경계들이 직관적으로 완화된다”라고 평했다.

    문의 02-557-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