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의 뜨거운 취재열기…제작보고회 성황
  • 강제규 감독의 초대형 프로젝트 '마이웨이'가 지난 15일 전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칸 영화제에서 성황리에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강제규 감독,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이 참석한 이 날 제작보고회는 한국, 일본, 중국 3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모인 자리인 만큼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매체들이 모여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 ▲ (왼쪽부터) 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동건, 강제규 감독, 오다기리 조, 판빙빙. ⓒCJ E&M
    ▲ (왼쪽부터) 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동건, 강제규 감독, 오다기리 조, 판빙빙. ⓒCJ E&M

     

    프랑스 칸 현지에서 15일 오후 2시(현지시간) 샤또 뒤 세르클(Le Château du Cercle)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는 그간 베일에 감춰져 있던 영화의 본편 영상과 메이킹 영상을 보여주며 시작됐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 장면은 물론, 준식(장동건 분)과 타츠오(오다기리 조 분)가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되어 가는 뜨거운 휴머니티를 담아낸 드라마는 상영이 끝남과 동시에 관계자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기자회견은 한국, 일본, 중국의 배우가 모인 만큼 영어를 포함한 4개 국어로 진행됐다. 

  • ▲ 장동건. ⓒCJ E&M
    ▲ 장동건. ⓒCJ E&M

    먼저 배우들이 서로 다른 언어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장동건은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언어보다는 감정과 느낌의 교감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 ▲ 오다기리 조. ⓒCJ E&M
    ▲ 오다기리 조. ⓒCJ E&M

    오다기리 조는 “장동건씨는 너무 착하시고, 판빙빙씨는 너무 아름다워서 이거면 충분하다”는 위트있는 답변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 판빙빙. ⓒCJ E&M
    ▲ 판빙빙. ⓒCJ E&M

    판빙빙 역시 “아이 컨택이나 몸짓만으로도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다”고 답했으며 “장동건이 ‘피곤해요?’라는 한국어를 알려줘서 스탭들이 지쳐있을 때 사용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강제규 감독에게는 전쟁이라는 불편한 소재를 편안하게 접근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고 그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 이해해가며 친구가 되어가는 이들의 우정, 인간애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연출의도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8개월간 약 85%의 촬영을 마친 영화 '마이웨이'는 칸 일정을 마친 후, 영화의 대미를 장식할 라트비아 촬영에 돌입했으며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