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계동 ‘강재섭 공천헌금’ 주장 일축“단순한 채권채무 관계일 뿐…입증자료 아냐”
  • 4.27 분당을 한나라당 예비후보 박계동 전 의원의 강재섭 전 대표의 공천헌금 의혹 주장에 대해 당 공심위는 “근거 없다”며 일축했다.

    박계동 후보는 지난 28일 당 공천 심사위에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관련된 공천헌금 의혹 자료라고 주장하며 사실확인 요구서를 제출했다.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공천심사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박 후보와 제출자료에 언급된 신모 의원을 불러 자세한 소명을 듣고 제출한 자료를 심도있게 검토했다”면서 “공천심사에 반영할만한 점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인간의 단순한 채권채무 관계일 뿐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입증자료로 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사무총장도 “박 전 의원이 제출한 내용은 김모씨가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오모씨와 진행한 15억원의 차용거래와 관련한 차용증과 수표 사본”이라며 “박 전 의원은 돈 거래의 용처가 수상하다면서 공천헌금이 아니냐는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원 총장에 따르면 김씨와 오씨의 금전거래에서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이 차주(借主ㆍ빌려쓴 사람)로 돼 있다.

    신 의원은 공심위 소명에서 “김씨와 오씨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 자금을 중개하며 일종의 보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재섭 전 대표는 “박 후보의 주장이 악질적인 무고라는 것이 명백히 판정됐다. 이런 풍토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면서 “강재섭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뿐 아니라 당에 막대한 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강 전 대표는 “박계동 후보에 대하여 후보자격을 박탈하든지, 윤리위에 제소하여 출당조치 시키든지 엄중한 조취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