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디자이너 5175명 참가...228개 수상작
  • ‘서울국제디자인공모전 2010’ 수상작들이 오는 17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에서 전시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 디자이너 5175명이 참가, 228개의 수상작을 냈다. 황금 해치상 1명(팀), 은 해치상 3명(팀), 동 해치상 6명(팀) 등이다. 공모전 심사는 해외 전문사이트인 디자인붐과 국내외 저명한 디자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상인 ‘황금 해치상’ 수상작은 호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도용구, 홍석훈, 서은하씨가 공동 디자인한 ‘Hot-Liner'로 태양열을 이용한 조리기구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여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Hot-Liner'는 화력과 그릇의 크기에 따라 형태를 바꿀 수 있고, 2개 이상의 벨트를 서로 연결하면 가열 온도를 높이거나 큰 그릇을 올릴 수도 있는 아이디어 상품 디자인이다.

  • 또한 ‘은 해치상’ 수상작인 'Put full of light into Windows'은 서울여자대학교 조유진씨의 작품으로 녹색성장에 맞는 아이디어답게 창문을 통해 모여진 태양에너지에 멀티 플러그를 꽂아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냈으며, ‘동 해치상’ 수상작인 'Liming Traffic Light v.1.07'은 중국의 리밍싱(Liming Hsing) 작품으로 신호등 모양에 움직이는 이미지를 삽입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디자인을 선보였고, ‘동 해치상’ 수상작인 ‘Handy Scale'은 여행용 캐리어 가방에 부착되는 손잡이로 디지털 저울이 부착되어 짐을 싸는 실시간으로 짐의 무게를 잴 수 있게 디자인 되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총상금 약 3100만원(2만6000 USD)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황금해치상과 은해치상 국내 수상자는 해외연수의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해외 수상자는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에 초청되어 폐막식 행사에 참석한다.

    심사위원들은 “전 세계적 참여로 나라별 문화가 반영된 작품의 다양성이 특히 돋보였고, 공모 작품의 수준도 세계적인 공모전에 비해 손색이 없는 우수작이 많아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공모전 주제에 맞게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 디자인 작품과 그린 디자인을 구현한 아이디어, 첨단 기술과 융합된 디자인 작품이 눈에 띄었고, 앞으로도 새로운 디자인 문화의 지평을 여는 젊은 디자이너와 학생들의 창의적인 도전을 기원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청년 디자이너 취업난 해소를 위해 공모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관련 기업과의 취업연계 프로그램(1:1 매칭시스템)을 실시할 예정이며, 디자인에 대한 지적재산권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해 ‘디자인권 보호 설명회’ 및 ‘제품개발 상담’ 등 산업적 활용을 돕는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5175명 디자이너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은 17일 잠실종합운동장과 4대 디자인 클러스터에서 개최되며, 주제인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을 반영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