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44km 오늘 개통
  •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9월 7일 오후 2시에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북한산둘레길 탐방안내센터에서 환경부 장관, 정양석 강북구 국회의원 등 정부인사와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산둘레길 개통식을 갖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 저지대를 활용하는 탐방문화 확산과 걷기 확산을 목적으로 도입한 북한산 둘레길은 북한산과 도봉산의 산자락을 휘감는 두 개의 원형으로 조성돼, 지난 달 31일에 북한산 지역 44㎞가 우선 개방되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북한산과 도봉산을 합친 것으로 우이령을 경계로 두 산이 나뉜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우이령부터 북한산자락을 돌아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까지 이어진다.

  • ▲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 북한산구간만 이번에 개통되고 내년까지 도봉산 구간도 개통된다.ⓒ
    ▲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 북한산구간만 이번에 개통되고 내년까지 도봉산 구간도 개통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원래 북한산, 계룡산 및 치악산 3개 국립공원에 2019년까지 총 7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국립공원 경계 내·외곽 및 저지대를 중심으로 “둘레길” 185㎞를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역주민의 수요가 많은 대도시에 인접하고 있으며, 도로 및 자연·문화 자원 등이 풍부한 3개 공원을 둘레길 우선 조성 대상으로 결정하는 등의 내용으로 하는‘국립공원 둘레길 조성 기본계획’을 5월 수립한 바 있다.

    현재 이계획에 따라 연간 탐방객 수가 900만 명으로 가장 많은 북한산국립공원에 총 연장 63km에 달하는 둘레길을 만든다는 계획아래 2011년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우선 북한산 둘레길을 잇고, 내년까지 도봉산의 자원봉, 신성봉 주변의 32km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코스 안에 수유순례길, 북악 오솔길, 사패산 넘어길 등 11개의 테마길도 조성된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또“대전광역시, 공주시, 계룡시에 인접해 있는 계룡산국립공원과 원주시 인근의 치악산국립공원은 사업기간이 1단계(2011∼2014) 및 2단계(2015∼2019)로 나누어져 둘레길이 조성한다”고 말했다.

    공단에 다르면 1단계 기간(2011∼2014)에는 계룡산국립공원 둘레길 총 53㎞ 예정구간 중 대전광역시 수통골∼도덕봉∼공주시 동학사 입구∼도예촌을 잇는 총 23.2㎞가 우선 조성되고, 치악산국립공원은 총 연장 69㎞ 중 성남 공원지킴터∼싸리치∼태종대∼한다리골을 잇는 5개 구간 35.3㎞의 둘레길이 연결된다.

    공단 관계자는 또 “둘레길이 조성되면 ‘정상정복’ 산행방식에서 발생하는 고지대 자연생태계 훼손을 줄일 수 있고, 건강문제로 등산이 어려운 시민들도 자연, 문화 및 역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립공원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