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문의부터 노래-게임까지 연일 ‘화제’
  • 살충제에도 죽지 않는 공포의 '꼽등이'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꼽등이의 출몰이 전파를 탄 이후 '꼽등이 팬카페'가 개설되는 등 꼽등이 노래, 게임 등이 연이어 인기를 끌고 있다.

  • ▲ 아이디 '곱등군'이 꼽등이 팬카페에 올려 화제가 된 '꼽등이 던전' ⓒ 게임화면
    ▲ 아이디 '곱등군'이 꼽등이 팬카페에 올려 화제가 된 '꼽등이 던전' ⓒ 게임화면

    꼽등이 팬카페에는 아이디 '곱등군'이 올린 플래시 게임 '꼽등이 던전'이 공개됐다. 꼽등이 던전은 간단한 마우스 조작으로 화장실에서 번식하는 꼽등이를 파리채, 살충제 등 다양한 해충박멸 도구를 이용해 막는 게임.

    1번 키를 누르고 마우스를 사용하면 파리채가 2번 키는 에프킬라가 등장해 꼽등이를 잡으면 된다. 번식속도가 상당히 빨라 자칫 한눈을 팔면 화면이 꼽등이로 가득 찬다.

    이와 더불어 ‘꼽등이 송’도 화제다. 최근 아프리카 BJ 고기가 불러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꼽등이송은 힙합리듬으로 구성됐으며 인간과 꼽등이의 애환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가사에는 "안녕 내 이름은 꼽등이 나도 알고 보면 귀요미 요즘 인기 검색어 1위 어디서든 다들 내이야기 내가 짠하고 나타나면 다들 악하고 도망가지 왜들 나를 겁내는지 궁금하지 나는 니들이 더 무섭지"라는 내용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꼽등이 팬카페에 꼽등이를 분양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한 마리 3000원에 분양합니다" "병에 담아 택배로 보내주세요" 등의 글이 올라와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온라인 카페인 '꼽등이 팬까페'는 6일 현재 회원 수 2만7000명이 넘은 상태다.

    꼽등이는 외형상으로는 귀뚜라미를 닮았지만 실제로는 몸길이 4~5㎝로 그 크기는 2배 이상 된다. 체색은 연한 갈색이며 야산이나 민간의 습한 곳에서 서식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가정집에 집단 출몰해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바 있다.

    일명 ‘미친 귀뚜라미’라고 불리는 꼽등이는 살충제에도 끄떡없으며, 도구를 이용해 터뜨릴 경우 그 안에 서식하던 '연가시'라는 기생 생물이 나와 처리 또한 어렵다. 하지만 전문들은 알려진 것처럼 꼽등이가 해충은 아니지만 몸에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