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 컬렉션' DVD 출시'돌아오지 않는 해병', '휴일' 등 총 4편 수록
  • 고(故) 이만희 감독 영화 '암살자' ⓒ 한국영상자료원
    ▲ 고(故) 이만희 감독 영화 '암살자' ⓒ 한국영상자료원

    이만희의 작품세계를 일별하는 대표작 4편을 DVD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은 고전영화 컬렉션 DVD의 감독 시리즈로 신상옥, 김기영, 유현목에 이어 '이만희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만희 컬렉션'은 1960년대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 네 편이 수록돼 있다. 한국전쟁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액션 느와르와 멜로드라마가 결합된 한국형 느와르 '검은머리'(1964), 1968년 당시 상영되지 못하고 2005년 영상자료원을 통해 처음 공개된 '휴일'(1968), 그리고 감독의 독특한 실험성이 돋보이는 '암살자'(1969)가 그것.

     

  • '이만희 컬렉션' DVD 박스 팩샷 ⓒ 한국영상자료원
    ▲ '이만희 컬렉션' DVD 박스 팩샷 ⓒ 한국영상자료원

    특히 훼손부위가 많았던 '검은 머리'는 디지털 복원을 거쳐 최상의 화질로 만나볼 수 있으며, 각 영화마다 한국 대표감독과 비평가들의 코멘터리가 담겨 소장가치를 더한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 편은 '타짜',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과 '씨네21'의 주성철 기자가 만났고, '검은 머리' 편은 '올드보이', '박쥐'의 박찬욱 감독과 김영진 평론가가 짝을 맞췄다. '암살자'는 '킬리만자로'의 오승욱 감독과 주성철 기자가, '휴일'은 정성일 평론가 겸 감독이 영화 전체에 대해 음성해설을 녹음했다.

     

    또한, '이만희 컬렉션'에는 다양한 부록이 포함됐다. '검은 머리'의 복원 전후 비교 영상과 이만희 감독 다큐멘터리가 수록됐으며,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검은 머리'에는 각 영화 장면부터 촬영 현장 모습까지 담은 ‘이미지 갤러리’를, '휴일'에는 이만희 감독의 어린 시절부터 영화별 연출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스틸 모음’을 구성했다. '검은 머리'의 실제 필름 컷도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이만희 컬렉션'은 오는 9일부터 인터넷 서점과 상암동 시네마테크 상영관을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49,500원. 문의는 한국영상자료원(02-3153-2076~7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