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 밥 딜런의 밀랍인형을 오는 연말 서울에서 만난다.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뮤지엄서울은 2017 노벨상 시즌을 맞아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의 밀랍인형을 제작,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번 제작은 밀랍인형의 모델 선정 위원회인 '그레뱅 아카데미'를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밥 딜런의 밀랍인형은 살아있는 듯한 파란 눈동자, 트레이드마크인 곱슬머리 헤어스타일과 수염을 실제 인물처럼 재현했다. 들고 있는 기타는 밥 딜런의 이름이 새겨진 펜더 기타로 그가 공연에서 사용하는 기타를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

  • 그레뱅만의 하이퍼 리얼리즘(Hyper Realism) 기술에 입각해 제작했으며, 얼굴에만 5리터 이상의 밀랍이 사용되고, 50만올 이상의 인모가 이식됐다. 조소가, 인공 보철 전문가, 헤어 이식사 등 약 15명의 각 분야 장인들이 약 6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베아트리스 크리스토파리 그레뱅뮤지엄 제너럴 매니저는 "밥 딜런처럼 영감 넘치는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밀랍인형은 그의 기타 소리를 듣는 것 같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문학적 재능을 느끼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밥 딜런의 밀랍인형은 세계 4개 도시 파리, 몬트리올, 프라하, 서울에 있는 그레뱅뮤지엄 중 서울에서 최초로 단독 공개된다.

    [사진=그레뱅 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