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서영주가 묵직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서영주는 지난 3일 개막한 '데스노트'에서 '라이토'의 아버지이자 '키라' 사건을 수사하는 일본 경찰청 형사국장 '야가미 소이치로'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는 아들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애절한 연기로 표현하고, 특유의 중저음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며 배우로서 탄탄히 쌓여온 내공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키라의 사건을 책임지는 형사국장으로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리더로서 형사들과의 무대를 이끄는 동시에 앙상블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아들을 의심하는 '엘(L)'과의 대립장면에서는 아버지의 분노를 폭발시키며 김준수와 완벽한 합으로 긴장감을 조성한다. 아들 역의 한지상과의 듀엣에서도 탄탄하고 안정감 있는 무대를 만들어내며 든든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씨제스컬쳐 관계자는 "서영주는 배우들 중 최고의 경력을 자랑하는 선배로서 작품에 든든한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물론, 평소 백스테이지에서도 후배 배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동명의 인기만화가 원작인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그린다. 오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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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