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종업원 강제 북송, 박 대통령 사과, 관계자 처벌 요구하며 대남 협박
  • ▲ "남조선은 우리 식당 종업원들을 모두 돌려 보내라! 안 그러면 우리 고모부처럼 만들겠다!" 북한이 지난 7일 집단귀순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강제북송을 요구하며 연일 협박을 해대고 있다.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 "남조선은 우리 식당 종업원들을 모두 돌려 보내라! 안 그러면 우리 고모부처럼 만들겠다!" 북한이 지난 7일 집단귀순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강제북송을 요구하며 연일 협박을 해대고 있다.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지난 7일 중국 류경식당을 탈출해 한국으로 귀순한 북한 종업원들을 돌려보내라는 북한 김정은 집단의 억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협박하며,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의 귀순을 ‘국정원의 납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北대남사업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은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북한 종업원들의 북송, 관련자의 처벌 등을 요구했다.

    조평통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귀순을 “국회의원 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조성되자 충격적인 북풍 사건을 조작해 민심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고 참패를 모면해보려고 벌인 추악한 납치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 “박근혜가 흡수통일, 공화국 체제 변화의 망상을 추구하면서 우리 영도자와 인민의 일심단결을 허무는 것을 대북정책의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그것을 실현해보려고 온갖 악랄하고 비열한 모략책동을 다해왔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즉각적인 북송, 관계자 처벌 및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 

    조평통은 “그들(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은 세상에 부러운 것 없이 마음껏 배우고 자라난 행복둥이, 재간둥이들로 우리 제도와 사랑하는 부모, 처자에 대해 회의를 가질 아무런 사회 정치적, 경제적 이유도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평통은 예의 대남협박도 빼놓지 않았다. 조평통은 성명을 통해 “박근혜 역적 패당은 우리 공민들을 계속 억류하는 경우 상상 못 할 참담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테러 깡패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철저히 계산할 것”이라고 협박을 해댔다.

    지난 7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이 한국으로 집단 귀순을 한 뒤 북한 김정은 집단은 연일 귀순자의 강제 북송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정부를 향한 협박을 해대고 있다.

    해외의 북한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이 한국으로 집단 귀순했다는 사실이 현재 북한 사회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북한 당국은 이로 인한 사회적 동요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