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만반의 대비 태세 갖춰야" 전병헌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도발"
  •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자료사진).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자료사진).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 여야 정치권이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를 맞아 한목소리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경고했다.

    북한은 5년 전인 지난 2010년 11월 23일, 서해5도상에 위치한 우리 영토인 연평도에 방사포를 동원해 170여 발의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에서는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당시 계급) 2명의 해병대원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 피해를 입었다. 전사자는 추후 일계급 특진 추서됐다.

    또 820가구가 거주하는 연평면 민간인 밀집 거주 지역에도 포격이 쏟아져 민간인 2명이 희생되고, 3명이 부상당했다.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북한의 연평도 무차별 포격으로부터 5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국가를 위해 꿈을 피우지도 못하고 희생된 장병 앞에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넋을 기렸다.

    이어 "숭고한 계기로 삼아 우리는 북한의 기습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겠다"며 "새누리당은 그 때의 아픔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민생명을 굳건히 지키고 안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감기몸살을 이유로 불참한 문재인 대표를 대신해 같은날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주승용 최고위원도 "5년 전 오늘,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었다"며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등 해병대원 두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의 주민이 희생됐다"고 일일이 순국 장병의 실명을 열거했다.

    아울러 "5년 전 오늘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다시는 이 땅에 무력도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추가발언을 신청해 "주승용 최고위원도 말했지만 5년 전 북한의 포격 만행을 다시 한 번 규탄한다"며 "전사자와 희생자를 추모하고 다시 한 번 기린다"고 말했다.

    나아가 "북한의 이와 같은 만행은 결코 우리 한반도에서 다시는 도발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도발은 더 이상 우리 국민과 군에 의해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