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테마파크·분재테마공원 등 현안 사업 탄력 받을 듯
  • ▲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이 지역구인 전남 무안·신안에 11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동료 의원들과 무언가를 논의하고 있는 이윤석 의원의 모습.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이 지역구인 전남 무안·신안에 11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동료 의원들과 무언가를 논의하고 있는 이윤석 의원의 모습.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조직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윤석 의원(전남 무안·신안)이 11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 확보했다.

    특별교부세란 중앙정부가 각 지방자치단체 간의 재정력 균형을 위해 교부하는 지방교부세의 일종이다. 특별한 재정 수요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만 조건을 붙이거나 용도를 제한해서 교부되기 때문에, 특교세 확보액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중앙 정치권에서의 힘과 함께 지역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측정하는 바로미터로 일컬어진다.

    이윤석 의원은 5일 △무안군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사업(4억 원) △분재테마공원 조성 사업(4억 원) △신안군 군정홍보 LED 전광판 사업(3억 원) 등의 명목으로 총 11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이미 호담항공우주전시장이 조성돼 있는 무안군 몽탄면 인근에 조성된다. 호담항공우주전시장은 옥만호 전 공군참모총장이 1988년 자신의 고향인 무안군에 사재를 털어 조성한 곳으로 2003년 군(郡)에 기부됐다. 실물 전투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국내의 몇 안 되는 전시장이지만, 그간 항공기를 전시하기에는 부지가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특교세 확보로 밀리터리 테마파크 사업이 탄력을 받음에 따라 호담항공우주전시장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에는 분재테마공원이 조성된다. 무안군은 이 지역에서 분재원을 운영하다 타계한 고 문형석 씨로부터 기증받은 분재 등 전시자료 880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마땅히 전시할 공간이 없어 그간 지역관광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무안생태갯벌센터가 들어서 있는 해제면에 분재테마공원이 들어서면 일대가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도서가 많은 신안군 지역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재난·재해 상황의 빠른 전파를 위한 LED 전광판이 설치된다. 확보된 특교세는 신안군 압해읍 송공선착장, 도초면 화도선착장, 흑산면 예리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무안군에는 △폭염대책 홍보사업비 1400만 원 △원동산천 정비 2억5000만 원 △재난위험저수지 정비 1억7700만 원 △군 관리 저수지 준설 1억3000만 원 △도림지구 내수재해 정비 6억 원 △구제역 방역대책비 3500만 원 등 총 12억600만 원의 특교세가 확보된 데 이어 이번에 8억 원이 추가 확보됨에 따라 총 20억600만 원의 특교세가 투입되게 됐다.

    신안군에는 △중부권역 국민체육센터 6억 원 △재난안전 6억8000만 원 △소하천 정비 4억600만 원 △재난위험저수지 정비 2억2800만 원 △급경사지 정비 3억9700만 원 등 23억1100만 원의 기확보된 특교세에 이어 이번에 3억 원이 추가 확보됨에 따라, 투입될 특교세액이 26억1100만 원에 이르게 됐다.

    이윤석 의원은 "이번에 확보된 특교세는 군(郡)의 열악한 재정으로 성과가 미흡한 현안 사업들에 추진력을 더하는 단비 같은 예산이라 더욱 기쁘다"며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내년도 예산안에 지역을 위한 사업비가 대폭 반영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