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청년수당' 정책 논란.. 與 "무상복지 정책으로 청년 현혹하지 말라"
  • ▲ 이재명 성남시장.ⓒ뉴데일리DB
    ▲ 이재명 성남시장.ⓒ뉴데일리DB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 수당' 정책 논란에 대해 전형적인 포퓰리즘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이재명 시장은 19세에서 24세 청년들에게 소득과 취업 여부에 관계없이 1년에 100만원씩 지급하겠다며 '청년 배당' 정책을 내놨다.

    이를 두고 예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정책일 뿐더러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마음을 사려는 인기영합 정책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성남시는 청년 수당 정책의 포퓰리즘 논란에 대해 정부가 지급하는 '기초연금'인 노인 수당과 다를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 배당'을 주장하는 이재명 시장을 향해 "마치 그리스를 (복지 포퓰리즘 정책으로) 망친 파판드 레우(그리스 전 총리)를 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국가 재정을 고려하지 않고 선심성 정책에만 몰두하다 국가를 망칠 수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김 대표는 "청년 일자리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것이 숙제임은 동의하지만, 수당지급은 청년들의 마음을 돈으로 사겠다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으로 옳지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민 세금으로 유권자 매수행위를 하는 것은 (이재명 시장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와 주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무성 대표는 아울러 "청년들의 눈물을 씻어주길 원하면 무상복지 정책으로 청년들을 현혹하지 말고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노동개혁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