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우,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위원회' 홍보대사 위촉

  • 역사적 고증에 충실한, '진짜' 충무공 이순신 동상을 세우자는 프로젝트에 가수 김태우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태우의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김태우가 국제구호기구(이사장 이진우)에서 주관하는 광복 70주년 기념 프로젝트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위원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며 지난 13일 열린 발기인대회에서 위촉장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김태우는 소속사를 통해 "이런 뜻깊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이순신 장군은 대한민국의 영웅이기 전에 전 세계의 영웅 제독"이라고 추어 올렸다.

    이와 관련, 이진우 공동 추진위원장은 "가수 김태우가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되면서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 프로젝트가 청소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홍보대사를 수락한 김태우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제구호기구는 지난 2013년 출범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국내외 의료 지원과 대안학교 설립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전국 5개 지자체와 미국 LA에 해외 사무소를 두고 자발적인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이번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 프로젝트는 ▲임진왜란 후 100년 뒤에나 나온 중국식 '미늘 갑옷(Scale Armor)'을 몸에 걸치고 ▲일본해군발상기념비와 흡사한 좌대(座臺) 위에서 ▲일본도를 본떠 만든 칼을 쥐고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의 각종 오류를 바로 잡아, 영웅의 '진면목'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를 위해 국제구호기구는 역사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동상의 얼굴 ▲갑옷과 칼의 형태 등을 당시 실제했던 모습과 같은 형태로 제작하기로 하고, 중요무형문화재 60호 장도장인 박종군씨 등을 동상 설계자로 영입했다.

    사실 혜문스님 등 다수의 문화계 인사들은 오래 전부터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충무공 동상의 칼이 직선형의 일본식이고 ▲갑옷은 패치워크 스타일의 중국식이라는 점을 지적, "동상을 다시 만들어 세워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으나 '10·26사건' 이후 이같은 '동상 재건립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였다.

    국제구호기구는 향후 1년간 모금 활동을 벌이고 나머지 2년 동안 동상을 제작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충무공 동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제구호기구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예산은 2천500억원 정도로 잡고, 포항이나 동해 인근 섬을 동상 건립 장소로 논의 중"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영토와 주권은 대한민국 국민이 지킨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바로 잡습니다

    앞선 보도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 운동을 주관하는 국제구호기구에서 김영원 홍익대 교수를 동상 설계자로 영입했다고 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김영원 교수는 본지에 국제구호기구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