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민중사관(民衆史觀) 주도 '역사문제연구소' 초대이사장

    역사문제연구소에는
    강만길(고문), 임헌영(자문위원), 강정구(연구위원) 등의 학자들이 활동 중

    김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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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은 在野 활동가 시절 역사문제연구소의 초대이사장을 지냈다.
    이 연구소 출신의 학자들은 이명박 정부가 검인정한 左편향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에 대거 참여했었다.

    역사문제연구소(1986년 설립)는 정관에서 “민족사학을 지향하는 역사학의 연구 활동 및 교육지원을 통하여 민족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연구소의 활동을 보면 ‘민족해방운동사-쟁점과 과제’, ‘민중과 유토피아’, ‘카프문학운동연구’ 등 사회주의 운동 중심의 역사 단행본을 비롯, ‘한국전쟁은 민중에게 무엇이었나’(2000년), ‘1920년대 사회주의와 청년담론’(2004), ‘박헌영 전집 출판기념 심포지엄’(2004) 등 이른바 민중사관의 시각으로 역사를 재조명하는 학술 및 대중 활동을 병행해왔다. 
     
    現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인 서중석 교수는 이승만 대통령의 대한민국 건국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해온 학자로 2008년 8월24일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정부수립’이 더 정확한 말이지요. 그리고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라 부르는 것도 좀 창피한 일 아닌가요?”
     
    그는 또 이승만 대통령이 “친일파로 하여금 독재정치나 부정선거를 하는 데 앞장서게 함으로써 인권이나 민주주의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정 수립은 미국의 대한(對韓)정책에서 비롯된 것이지 이승만의 역할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1996년 1월9일자 <한겨레> 신문 캡쳐  
    이이화 씨는 역사문제연구소 제2대 소장이다.

    역사문제연구소에는 강만길(고문), 임헌영(자문위원), 강정구(연구위원) 등의 학자들이 활동 중이다. 이들 가운데 강만길은 학계에서 줄곧 국보법폐지, 주한미군철수, 한총련 합법화를 주장해온 인물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08년 2월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고문 실태에 대해 “정보가 제한돼 있어서, 워낙 폐쇄적인 국가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만 자유당 정권이 12년 만의 장기독재 끝에 이른 몰골은 바로 민주주의의 압살이다”(박원순 著, ‘야만시대의 기록’ 서문), “민주주의는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박원순 著, ‘국가보안법 3’, 중 160페이지)라는 주장을 해왔다.
     
    임헌영(본명 임준열,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은 1979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 등 수차례 공안사건에 연루됐던 인물이다. 남민전 사건은 1960년대 인혁당, 통혁당사건 관련자들이 출감 후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등 각계각층을 규합, 북한과의 연계 속에 결성된 지하공산혁명조직이다. 이 사건은 1970년대를 대표하는 공안사건이었다.
     
    구체적으로 남민전은 안용웅(安龍雄)등이 월북(越北), 김일성에게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북한으로부터 구체적 통제를 받았으며, 남한 내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할 경우 게양할 붉은 별이 그려진 대형 ‘전선기’(戰線旗)를 제작하기도 했다.
     
    강정구(前동국대 교수)는 줄곧 ‘6.25 남침 유도설’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2010년 6월1일 모교에서 가진 고별강의에서 “천안함 사건화(事件化)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수구세력이 역사의 흐름을 역행시키려고 주도한 발악”이라며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사건으로 만든 것이기에 ‘사건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1989년 12월15일자 <동아일보> 캡쳐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고영주)가 2010년 발표한 ‘친북(親北)-반(反)국가 행위자 100인’ 명단에는 역사문제연구소에서 활동 중인 학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명단에는 학계(전-현직)관계자가 총 17명이 선정 됐는데, 이 가운데 1/3에 해당하는 6명이 역사문제연구소의 이사장, 운영위원, 자문위원, 연구위원이다.

    해당 명단은 △리영희(2010년 사망, 前한양대 교수), △강정구(前동국대 교수), △서중석(성균관대 교수), △한홍구·정해구(성공회대 교수), △손호철(서강대 교수)이다.

    김필재(金泌材)/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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