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 우즈벡, 라오스, 아제르바이잔, 가나 등 이미 지원
  •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김영목 KOICA 이사장(오른쪽)이 약정체결 후 포즈를 취했다. ⓒKOICA 제공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김영목 KOICA 이사장(오른쪽)이 약정체결 후 포즈를 취했다. ⓒKOICA 제공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가 금융감독원과 손잡고 개발도상국의 금융역량 강화 ‘과외교사’로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14일 경기 성남시 KOICA 본부에서 금융감독원과 ‘개발도상국 대상 경제·금융 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적극적인 발굴과 효율적인 수행을 위한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OICA에 따르면 이번 약정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금융 역량을 높이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KOICA는 약정에 따라 개발도상국에서의 경제정책, 증권시장, 금융시스템 등과 관련해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금융감독원은 사업 발굴 시 자문, 전문 인력 자문단의 개도국 파견, 현지인력 교육, 현지 금융정책 자문 제공으로 협력하게 된다.

    KOICA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금융역량 강화를 도운 경험은 이미 수 차례 있다고 한다.

  • ▲ 금감원과 KOICA 직원들이 약정 체결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KOICA 제공
    ▲ 금감원과 KOICA 직원들이 약정 체결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KOICA 제공

    2006년 우즈베키스탄 금융정책 및 금융개혁 연수 사업, 2010년 라오스 증권거래소 구축지원 연수과정, 2013년 아제르바이잔에 ‘한국 금융감독경험 공유 연수’, 2014년 가나에 ‘회계감사인 및 전자 회계 감사 과정 연수’ 등의 사업을 시행했었다고.  

    KOICA 측은 양 기관의 약정 체결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금융분야 원조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한국의 선진 금융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