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향 고른 후 비율에 맞게 섞으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향수 탄생

  • 요즘은 DIY 시대다. 인테리어, 화장품, 가구, 가방 등 오직 나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제품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향수도 마찬가지다.

    나에게서만 풍기는 특별한 향. 나의 취향을 반영하고 매력을 상승시켜 주는 특별한 향수를 뿌리길 원한다.

    그래서 향수를 직접 만들어 보고자 4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향수를 만들 수 있는 [에데니끄]에 방문했다.

    [에데니끄]는 향 컨설팅업체로 전문 강사 지도 하에 손쉬운 방법으로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향수를 만들기 위한 첫 순서는 바로 [나의 성향 파악하기].

    네 개의 비커에 담긴 각각의 향을 맡은 후 본인이 원하는 향을 고르면 본인의 성격과 취향을 전문 강사가 말해 준다.



    다음 단계로는 21개의 향료를 맡고 나만의 향에 넣은 향을 고르는 시간이다. 시향지에 번호를 적어 하나하나 맡은 후 향수 레시피에 선호하는 향을 기입하면 된다.

    후각에 모든 신경을 모아 고도의 정신 집중이 필요한 시간. 만약 혼자가 아니라 같이 동행한 사람이 있다면 이때 서로의 취향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선정된 향을 하나로 모아 나만의 향수가 탄생되는 시간이다.

    이때 톱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에 따라 비율을 달리해야 된다. 톱 노트는 향을 뿌릴 때 제일 먼저 맡게 되는 향으로 1~2시간 이후에 사라지고 미들 노트가 시작된다. 미들 노트를 기승전결로 말하면 승과 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향수를 고를 때는 첫 향을 맡고 꼭 2시간 이후에 잔향을 맡아 본인에게 어울리는 향인지 판단해 보는 것이 향수를 구입할 때의 작은 팁이다.

    마지막 베이스 노트는 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트로 나와 어우러지며 은은한 향취만 남긴다.

    이렇게 비율을 달리해서 모아진 향을 섞고 비치된 바틀에 향료를 담아 향수 이름 라벨을 붙이면 나만의 향수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향수는 보통 일주일의 숙성기간을 거친다.

    이 기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향을 맡게 되면 처음에 만든 향과 살짝 다른 향이 날 수 있다. 숙성되는 동안 향들이 어우러지며 안정화가 되니 꾹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필자는 럭셔리 스파에서 온듯 시원하고 청량한 향을 만들기 원했는데, 원하는 방향으로 제작되어 매일 아침 만족스럽게 뿌리고 있다.

    나만의 특별한 향수. 한 시간의 시간만 있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다. 오직 나만이 가진 향취로 누군가에게 각인될 절호의 기회이니 친구끼리, 연인끼리 혹은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코익 커뮤니케이션팀 심아영 대리>


    향수 및 뷰티 제품 공식 유통회사 <코익(Koicc)>에서 수입 명품 향수 홍보 담당자로 있으며, 랑방, 지미추, 칼 라거펠트, 몽블랑, 발망, 레페토, 안나수이 등 15개 이상의 브랜드를 맡고 있다.

    [사진 = 코익, 러브즈뷰티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