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때리기 대회가 열려 화제다.

    10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대표 트위터 '서울마니아'는 이날 현장사진을 공개하며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없는 시선들로 가득합니다"라고 전했다. 

    '멍때리다'라는 표현은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라는 의미의 은어로 이번 대회에 50명이 참가했으며, 경쟁률은 3대 1인 것으로 알려졌다. 

    '멍때리기 대회' 심사기준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로,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이어야 한다. 여기에 시민투표가 더해져 최종 우승자가 선정된다. 

    한편, 이날 '멍때리기 대회' 우승은 초등학생 김모(9) 양에게 돌아갔다. 우승자에게는 역설적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돼 눈길을 끌었다.  

    [멍때리기 대회, 사진=서울마니아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