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페이스 페인팅 1984년 ‘키메라’가 시초…2002년 한일월드컵 맞으며 본격 대중화
  • <박미정의 페이스 아트 스토리 1>
      
    인류의 태동 이래 인간은 자신을 치장하고 아름답게 꾸미려는 원초적 행위들을 통해 다양한 시도로 발전해왔다.

    메이크업, 바디 페인팅, 페이스 페인팅의 유래나 역사적 배경은 같다. 다만, 우리가 어느 관점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생각하는 각도에 따라 메이크업의 의미로 혹은 페인팅의 의미로 부각시켜 해석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인간이 공동체 생활이라는 군집생활이 시작된 이래 페인팅의 시작은 역사적 배경과 환경, 문화에 의해 여러 가지 학설로 제기되어왔다.

    그중  [미화설]은 자신을 꾸미고 알리는 목적에 의해 페인팅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오늘날도 현대인들은 본인을 꾸미는 일, 개성을 드러내는 일에 과감하게 남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려는 의지들을 엿볼 수 있다.

    아래의 사진은 세계 각국의 여러 부족들의 자신을 치장하고 아름답게 꾸민 다양한 페이스 페인팅의 모습들이다. 
     
  • ▲ 세계 각국 여러 부족들의 다양한 페이스 페인팅 모습

    1. 「FACE IN MAKE UP」(천지연·노선옥·이귀영·김영규·이영애 저, 청구문화사)

    2. 「메이크업 디자이너를 위한 마뀌아쥬 예술」(한명숙 저, 청구문화사)

    3. 「ART MAKE-UP」(김영숙·나영순·노효경·이종란·이현주·임미연 저, 예림출판사)

    4. 「The  Beauty Make-up」(최민령·김예성·염경숙·박선희·김영미 저, 예림출판사)

    우리가 접하는 일상생활과 예술의 일치 욕구는 시대 흐름에 영향을 받으며 시대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와 타인을 인정하는 대중적인 문화예술로 확대돼 전문적인 영역으로 확대되어갔다. 
     
  • ▲ 키메라의 앨범 재킷(1985년)

    우리나라는 1984년 김홍희 씨가 최초로 [키메라]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소개된 것이 페이스페인팅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이후로 [1993년 대전엑스포]를 비롯해서 [광주비엔날레]에서 페이스 페인팅이 발전된 모습으로 선을 보여 대중적인 문화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대중성을 띄게 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들 수 있다. 페이스 페인팅은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동참하여 자발적인 형태로 자연스럽게 우리의 생활 속에 친숙한 대중적 문화로 확산되었다.     

    2002년의 감동은 그 이후 결집력을 요하는 행사나 자신의 뜻과 의지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 이외에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발달해왔다.
     
  • ▲ 본인의 의지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표현의 방법으로 페인팅을 시도한 작품. 
    정봉주 의원의 무죄석방을 위한 광화문 1인 시위. 

  • ▲ 자신들이 속한 팀을 소개하기 위한 페이스 페인팅 작품.  

     

  • (사)아시아페이스페인팅협회 박미정 회장 

    현재 유인 아트 라인(YOU IN ART LINE) 대표로 (사)아시아페이스페인팅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성신여자대학교 메이크업디자인학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오산대학교 뷰티 디자인계열과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미용예술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자문위원, 일본 페이스페인팅협회 명예고문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 = (사)아시아페이스페인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