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km 탐지 레이더, 국내 기술로 개발…올해 말 부터 실전배치
  • ▲ 국산 저고도 레이더.ⓒ국방기술품질원
    ▲ 국산 저고도 레이더.ⓒ국방기술품질원

    북한이 유사시 우리군 대공레이더를 피해 저공으로 침투하는 AN-2기를 잡아낼 수있는 국산 저고도 레이더 개발에 성공해 전력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원장 직무대리 심인보, 이하 기품원) 대구센터(센터장 차성희)는 21일 저고도레이더의 품질확보 및 신뢰성 증대를 위해 구미소재 LIG넥스원(주)에서 방위사업청, 공군, 육군, 업체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도생산품 품질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품질평가회에서 기품원은 저고도레이더의 국방규격 적합성 확인결과 및 안정된 품질확보를 위한 품질개선 결과를, 개발업체는 시험평가 보완조치 내용을 발표했다.

    저고도레이더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었으며 산악지형이 많은 한반도에서도 저고도로 침투하는 표적을 200km 이내 탐지/추적할 수 있는 능력과 조기경보 및 자동화 체계 연동능력을 구비한 최첨단 3차원 탐색레이더로, 올해 말 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 ▲ 국산 저고도 레이더.ⓒ국방기술품질원
    ▲ 국산 저고도 레이더.ⓒ국방기술품질원

    이번에 개발된 레이더는 대(對) 항공기 탐지에 주력하게 된다. 중고도 이상은 대공 레이더, 상공에서는 조기경보 통제가가 담당하고 수 km이내 상공은 저고도레이더가 탐색하게 된다.

    무인기를 잡아낼 수 있는 레이더는 대부분 10km이하로만 탐지가 가능한 것이 대부분이고 대포병용 레이더를 기본으로 개발된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저고도 레이더 개발 성공으로 북한 무인기 등 소형목표을 잡아내는 기술도 곧 적용될 전망된다.

  • ▲ 북한이 특수부대원을 싣고 저고도로 침투목적으로 사용하는 AN-2 수송기.ⓒ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 북한이 특수부대원을 싣고 저고도로 침투목적으로 사용하는 AN-2 수송기.ⓒ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앞서 군 당국은 북한의 무인기를 탐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제 전술 저고도 레이더 RPS-42 10여 대도입을 추진을 위해 긴급 예산으로 200억원을 편성해 저고도 레이더 약 10대를 구매하고 기타 감시장비도 보강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