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일정…베트남 정부- 중견기업 가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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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사진은 지난달 미국 출국 당시 모습.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사진은 지난달 미국 출국 당시 모습.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일 경제인 20여명을 이끌고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쯔엉 떤 상 베트남 주석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방문의 핵심 키워드는 ‘경제’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으며 한국기업의 투자 유치 등을 약속했다.

    2020년까지 국가 공업화 실현을 목표로 둔 베트남은 자본과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의 진출이 절실하다.  

    이 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우리 경제인들과 베트남 정부와의 가교역할에 초점이 맞춰있다.

    수행기업인들은 대부분 중견기업 대표로 꾸려졌다. 기술혁신중소기업 회원사인 이노비즈협회 회원사들이 많다. 연평균 15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갖고 있고 자체 연구소를 보유하는 기술과 자본을 쥐고 있어 ‘활로’만 열린다면 더 큰 성장을 기대해볼 만한 기업들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번 베트남 방문은 경제와 관련한 약속을 지키러 가는 것”이라며 “재임기간 때도 어떻게 하면 우리 기업을 진출시킬 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 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첫날 국가주석 환영행사 및 만찬에 참석한 뒤 이튿날에는 베트남 응웬 떤 중 총리와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날 저녁은 현지 교민들과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3, 4일차에는 경제인들과의 만남이 줄줄이 잡혀있다. 

    이를 위해 이 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수행 실무진도 경제전문가로 채워졌다.
    중소기업전문가인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한미숙 전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 베트남 대사를 지낸 박석환 전 외교부 차관, 임재현 비서관 등이다.

    이번 방문에 김윤옥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