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16승으로 다승왕 단독 1위에 오른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만루 위기를 허용한 데 대해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가 경악했다.

    그만큼 커쇼가 얼마나 위대한 투수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커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상대팀 타선을 압도하며 다저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커쇼가 16승을 올린 경기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그가 올 시즌 처음으로 만루를 허용했다는 사실"이라며 "올 시즌 커쇼가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펼쳐줬는지 새삼 놀라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커쇼는 이날 8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1점(비자책)을 내줬지만 탈삼진을 10개나 기록했다.

    다만 3회말 1아웃 상황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맞은 만루 위기를 맞았고, 이내 두 타자를 2루수 직선타, 좌익수 플라이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한편 커쇼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처음 만루를 허용한 것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