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종 작품, 한중일 글로벌관, 라이브페인팅 등 볼거리 풍성


  •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 2014>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됐다. 

    국적과 나이에 관계없이 손으로 창작 작업을 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는 대중들의 핸드메이드 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2011년 개최 이후 매년 성장해왔다. 

    올해는 약 4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500여 개 이상의 부스로 진행됐으며, 6만 여명의 관람객이 페어를 방문해 1만 종에서 2만 여종에 이르는 작품을 관람했다. 

    매년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구성하는 [주제관]을 비롯해 일본 작가 30여 명과 중국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 [한중일 글로벌관], [홍보대사 특별부스]와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의 트레이드마크인 [라이브페인팅]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2014 주제관 [자투리의 재발견]은 알록달록한 색깔의 작은 자투리 천들을 이어 붙인 퀼트 작품으로 여러 사람들이 마음을 함께 하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초점을 뒀다. 

    이번 자투리의 재발견 프로젝트는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퀼트 전문가과정 김미식 주임교수와 학생들, 서울시립미술관 퀼트반 수강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역대 홍보대사를 초청한 [홍보대사 특별부스]에서는 한복디자이너 이효재(2012), 배우 김성령의 언니인 도예가 김성진 작가(2013), 그리고 2014년 홍보대사인 배우 송창의와 그의 아버지인 송대현 작가가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2012년 페어의 홍보대사였던 이효재는 일생 생활 속 문화를 한국 전통의 [효재다움]으로 디자인해 한국의 탸샤 투더, 마사 스튜어트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참여 부스에서도 [효재처럼]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으면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 지난해 페어 홍보대사로 활동한 도예가 김성진은 올해 [힐링(Healing)]이라는 전시 주제로 도자기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치유받고 힘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김성진 작가는 “어린 아이들에게 반창고는 붙이기만 하면 아픔도, 두려움도, 걱정도 사라지는 만병통치약”이라며 “우리에게도 아픔, 슬픔, 걱정, 두려움, 외로움 등 우리를 힘나지 않게 만드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해줄 반창고가 필요하다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김성진과 함께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배우 김성령은 올 해에도 김성진 작가 부스를 방문해 응원하고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돈독한 자매애를 보였다.

    올해 핸드메이드페어의 홍보대사 송창의 역시 지난 11일 아버지인 송대현 작가의 전시와 함께 다양한 작품을 둘러보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 송대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은 연필사랑]이라는 주제로 연필과 종이만을 사용해 아들 송창의와 사랑스런 동물, 주변 사물들을 그림에 담아냈다.



  • 송대현 작가는 “페어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나온 세월의 아픔과 고난을 되새기면서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들의 공감과 조언을 기대한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를 대표하는 이벤트인 [라이브페인팅] 역시 진행됐다. 

    8m의 긴 캔버스에 점과 선 하나에서 시작한 밑그림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되는 장면은 많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으며, 특히 올해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작가들이 모두 참여해 아시아 3국의 라이브페인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 이 밖에도 직접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클래스]가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사진 = 핸드메이드페어2014, 러브즈뷰티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