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직격탄 “새정치 한다면서 도덕적 흠이 있는 인물이 말이 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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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이 회의를 앞두고 생각에 잠긴 모습. ⓒ연합뉴스
    ▲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이 회의를 앞두고 생각에 잠긴 모습. ⓒ연합뉴스

     

    “처음부터 실망했다.
    새정치를 한다면서 민주당의 신당 창당준비단장을
    도덕적 흠이 있는 인물로 내세우는 게 말이 되느냐.”

       - 윤여준, 광주일보 인터뷰 中


    마침내 최강 콤비가 탄생했다.

    오죽하면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의 입에서
    이렇게 직접적인 언급까지 나왔을까.

    바로 안철수 의원과
    [공작정치]의 달인인 민주당 설훈 의원을
    콕 꼬집어 하는 말이었다.

    <새정치와 약속>을 전면으로 내세운
    통합신당 추진단장에 설훈 의원이라니.

    “새정치가 오염됐다”는 노회찬 전 의원의 비아냥,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나오는 게 아니었다.

    사상 최악의 불공정선거로 꼽히는
    <2002년 대선>의 재림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
    역시나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민주당 3대 공작사건]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설훈 의원이다.

    잊혀질만하면 다시 등장하는
    <이회창 20만달러 수수설>을 두고 하는 얘기다.

     

  • ▲ [이회창 20만달러 수수설] 공작정치의 주역인 민주당 설훈 의원. ⓒ연합뉴스
    ▲ [이회창 20만달러 수수설] 공작정치의 주역인 민주당 설훈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지난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측근이던
    윤여준 의장이 로비스트 최규선씨로부터
    20만달러를 받아 이회창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이회창 20만달러 수수설>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정확히는 2002년 4월19일 벌어진 일이다.

    당시 설훈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최규선씨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전달해달라면서
    윤여준 의원에게 2억5,000만원(20만달러)을 줬다”며
    증인과 녹음테이프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좌파매체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수개월 간 이회창 후보를 물어뜯었다.

    대쪽 같은 이미지였던 이회창 후보는
    졸지에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설훈 의원의 주장이 허위사실로 드러난 것은
    대선이 한참 지난 2005년이었다.

    설훈 의원의 거짓말과 함께 드러난
    [김대업 병풍 조작사건]과
    [한인옥 여사의 기양건설 10억 수수설]도
    당시 대선의 판세를 뒤흔드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결국엔 모두 허위사실로 판명이 났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뒤집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냐”는
    개탄이 쏟아졌다.

     

  • ▲ [새정치와 약속]을 전면에 내세워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 ⓒ연합뉴스
    ▲ [새정치와 약속]을 전면에 내세워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 ⓒ연합뉴스


     
    그리고 10여년이 지나 윤여준 의장은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새정치를 한다는데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5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첫 지도부 연석회의에서도
    [술 한잔 하자]는 설훈 의원의 제안에
    윤여준 의장은 어색한 웃음을 지었을 뿐,
    별다른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

    윤여준 의장은
    민주당과의 통합신당에 대해 극구 반대하며
    거듭 문제를 제기했지만,
    안철수 의원은 듣는 둥 마는 둥
    결국 제 고집대로 홀로 일을 처리했다는 후문이다.
     
    끝내 윤여준 의장의 입에선
    [왜 일방적으로 결정하나],
    [서운하기보다는 어처구니가 없다]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제 정치권과 국민들의 입에선
    “안철수 의원이 정치공학적 선거연대는 결코 없다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구태정치를 벌인다”는 말이 나온다.

    SNS 상에서 설훈 의원을 검색하면,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디차기만 하다.
     
    “비정상의 정상화”,
    “공작정치의 화신이 새정치의 상징”,
    “허위 주장하다 유죄판결 받아 감옥 갔다 온 자가 무슨 새정치”

    안철수 의원은
    이번 6.4 지방선거를
    [거짓말 정치 대 약속 정치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30여개에 달하는 거짓말 시리즈를 보유한 안철수 의원,
    허위사실 유포로 유죄판결을 받은 설훈 의원.

    이들의 입에서 어떻게 <약속>이라는 단어가 나오는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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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캡처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