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이사회가 8일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을 결정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강하게 비판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2008년 8월 5일은 감사원 치욕의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에 조종이 울렸고 공영방송은 죽었다"고 강변했다.

    김 대변인은 "사복경찰의 비호를 받고 회의장에 입장해 양심을 팔아 KBS 사장 해임안을 가결시킨 6명의 이사들을 우리 국민은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며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 피땀으로 이뤄낸 방송독립과 언론자유를 이명박 정권은 단 6개월이 채 안돼 무너뜨리려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하늘이 두렵고 국민이 두렵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KBS 사장 해임안 가결과 관련해 법적조치를 포함한 모든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야3당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음모를 포함한 막가파식, 배째라식 운영방식에 강력히 항의하고 함께 공동 대처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