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사령관 출신의 지도력은? 개혁과 변신에 나선 60년 역사의 [자유총연맹]
  • 서울 남산 자락 국립극장 맞은편에는
    <한국자유총연맹> 본부가 있다.

    현 회장은 김명환 前해병대 사령관.
    2013년 9월 10일 취임한 김명환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통진당 해산 촉구] 집회를 열고,
    전국 조직을 통해 [통진당 해산촉구 청원서] 수십만 장을 받아냈다.

    [통진당 해산촉구 청원서] 서명운동 뒤에도
    김명환 회장의 <자유총연맹>은
    애국단체총연합회, 재향경우회 등과 함께
    곳곳에서 [종북척결운동]을 펼치며 종북세력의 숨통을 조여 들어갔다.

  • 이전까지 [종북척결 운동]을 벌일 때
    [점잔 빼며 멀찍이 물러서 있던] <자유총연맹>을
    [자유의 투사]로 만든 김명환 회장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인보길 초대석>을 통해
    그에게 많은 이야기-특히 통일과 종북척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28일 오전 11시, 남산 자락에 있는 자유총연맹 회장실에서 만난
    김명환 회장은 밝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인보길 사장이
    자신의 <조선일보> 선배인 안병훈 <기파랑> 대표가 해병대라고 인사하자
    김명환 회장은,
    [그 분이 제가 해병대 훈련 받을 때 구대장]이라며 반가워했다.

  • 인보길 뉴데일리 사장(이하 인보길) : 
    자유통일 시즌이라 할까요, 요새 많이 바쁘신 것 같다. 

    김명환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하 김명환) :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세계자유연맹 회의 때문에 대만에 다녀왔다.

    인보길 :
    회장님은 행운아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자유통일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에서
    [통일의 선봉장]이 되시지 않았나.
    평생 [자유대한] 수호를 위해 싸워오신 분에게
    시대가 요구하는 [자유통일]이라는 [최대 전공]을 세울 기회가 주어졌으니
    대한민국 안보리더로서 남다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김명환 :
    감사하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인보길 :
    박근혜 대통령께서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하면서 [자유통일 붐]이 일어났다.
    지도자의 말한마디의 힘이 어떤것인지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민심을 잃어버린 민주당도 [우리도 북한인권법 만들겠다]고 나섰다.
    저도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한 <자유통일포럼>에 참여했다.
    <자유총연맹>도 올해 목표 중에 특별히 [통일사업]을 세운 게 있는가.

    김명환 :
    말씀하신 대로 연초부터 [통일]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인권 문제도 공론화되고 있다.
    공개 처형과 정치범 수용소로 상징되는
    북한의 인권유린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정치권과 국민 여론이 모처럼 모인 결과라고 본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나란히 북한인권법 제정을 공식 거론했는가 하면,
    66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올바른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한 시민모임]도 발족했다.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에서 보듯 북한은 세계 최악의 인권침해 국가다.
    종교와 거주 이전 등의 자유는 없고,
    선거 등 정치적 권리는 [백두 혈통] 지배체제를 떠받치는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

    15만여 명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문과 노역에 시달리며 인간 이하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이처럼 시달리는 데도
    우리는 지금까지 이 문제에 관해 소극적이었고 무관심했다.
    정부나 정치권은 주로 이산가족, 국군포로 등
    특정 계층에게만 접근했을 뿐
    북한인권법 제정도 2005년 이래 표류 상태다.
    시민사회는 보수와 진보로 갈려 성과를 내지 못했다.

  • 이에 반해 국제사회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유엔은 2005년부터 매년 대북 인권결의안을 채택해왔고,
    2013년에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를 설치했다.
    미국과 일본은 2004년과 2006년 각각 북한 인권 관련법을 제정했다.

    이런 세계 흐름 속에서 북한 인권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는
    아직까지 북한 인권에 대한 평화적 개입을 할 수 있는
    법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깊이 반성해야 한다.

    물론 늦지는 않았다.
    오히려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이 높아지고
    북한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북한인권법을 만들 적기(適期)가 아닌가 싶다.
    더구나 한반도 통일에 대해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북한인권 문제에 나설 때가 된 것 같다.
    이런 맥락에서 여야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 준비의 일환으로 북한인권법 제정을 언급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

    문제는 각론이다.
    새누리당이 제출한 법안들이 주민에 대한 인권유린 예방과 처벌 등
    [자유권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민주당이 내놓은 [북한인권민생법] 등은 대북 지원이 핵심이다.

    물론 북한 인권 문제에서 자유권과 대북지원이 별개 사안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북 지원만으로는 북한 인권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과거 분단 시절 서독을 봐도
    [보편적 인권의 원칙]을 내세워 동독을 꾸준히 압박하며
    여기에 지원을 연계시키는 정책이 효과를 본 것이다.

    북한인권법 제정은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통일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돼야 하며,
    그래야 북한 정권에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그럼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사고 남북 관계도 풀어나갈 수 있다.

    지난 17일, 북한의 <남조선인권대책협회>라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북한인권법에 대해 [동족대결 격화시키는 책동]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북한의 반발에 흔들릴 필요가 전혀 없다.

    국가 지도자가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
    북한인권법도 통과되리라 본다.
    이게 통일 준비의 시작 아닌가.
    북한 인권에 대해 관심이 커지는 건
    북한의 공개처형과 인권유린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이
    국민적 공감을 얻고 있다는 반증이다.

    최근 정부가
    [통일법제 관계부처 협의체]를 출범시킨 것은
    이런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모두
    미래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갖고
    통일을 [대박]으로 만들기 위해
    북한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가 됐다.

  • 인보길 :
    북한 인권도 중요하지만 [자유통일]의 전제로서 우리 [내부의 적] 청산이 시급하다. 
    아시는대로, 현재 우리나라 교육계, 언론계, 문화계에는
    종북세력은 물론 국제사회주의 성향이 짙은 사람들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기반으로 한
    [자유 헤게모니]를 부활시킬 전략은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신지. 

    김명환 :
    흔히 자유는 공기와 같다고 말한다.
    있을 때는 그 중요성을 모르지만,
    없어지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한다.
    못 느끼겠다면 북한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북한 사회에는
    김일성·김정일 우상화와 3대 세습, 핵실험과 정치범수용소가 여전히 존재한다.
    수백 만 주민이 굶어죽고, 체제 존속에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이유로
    숙청을 하는 게 오늘날 북한이다.

    북한과 같은 [비정상적인 사회주의 독재체제]는
    자유민주주의와 결코 양립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반공을 포함한 안보교육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념과 궤를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기반으로 한
    [헤게모니]를 부활시켜야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자유총연맹>은 민간 분야에서 자유민주주의 확산을 맡으려 한다.
    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는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의미와 중요성을 올바로 교육하고,
    소외 계층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자유민주주의를 퍼뜨릴 것이다.

    인보길 :
    지난해 <자유총연맹>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많은 애국단체들 중에서도
    <재향경우회>, <고엽제전우회>와 함께
    종북세력 척결의 선봉에 서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던데
    회원들의 반응은 어떤가?

    김명환 :
    지난해 국정원과 검찰에 의해
    종북 좌파세력이 국회 등 합법 공간에서 활보하며,
    대한민국 무너뜨리기에 광분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석기> 등 통합진보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유사시 국가반란을 획책하며,
    미‧북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를 거쳐
    북한식 연방제 통일로 가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한다.

    이에 북한은
    [이석기 일당의 내란음모 사건]을
    [통일 애국 인사들에 대한 탄압]이라고 선전하고,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연기하며,
    자신이 이들의 배후였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얼마 전에는 대남선전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을 통해
    [거족적 투쟁] 운운하며, 한국내 반정부 운동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런 북한의 선전도발에
    <자유총연맹>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 초까지
    전국 주요 도시의 기차역, 버스터미널, 광장, 지하철역, 시장, 대학교에서
    [내란음모자 이석기 등 종북의원 제명 및 통합진보당 해산촉구 서명운동]을 펼쳐
    애국시민 단체 중 가장 많은 53만 명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또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신부들의
    반국가적 종북 망언을 규탄하는 성명과 기자회견 등을 벌여
    시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었다.

  • 우리 회원들은
    종북 세력에 대응하는 이런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하고 있으며
    국론분열 행위 규탄에 앞장서고 있다.
    이것은 비단 연맹 회원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나라를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기반 위에
    평화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는 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국가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데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연맹은 안보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다.

    인보길 :
    김명환 회장께서는 지난 9월 10일 취임 직후부터
    [종북세력 척결]을 내걸고,
    통진당 해산촉구 서명운동, 각종 집회 등을
    앞장서서 펼쳤는데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김명환 :

    우리 연맹이 1954년 창립 이래 걸어온 길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압축판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다.

    연맹은 지난 60년 간 북한의 끈질긴 도발을 분쇄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고취하며 민간 안보 파수꾼 역할을 자임해왔고,
    종북 좌파세력의 반국가 책동에 결연히 맞서며
    이름에 걸맞은 본분을 다해왔다.

    <박창달> 회장 시절에도
    <이석기>, <김재연> 등 종북 의원의 국회 입성에 반대하고,
    반국가적 발언과 망동을 한 세력에 대한 규탄활동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최근 연맹의 활동이 유독 두드러져 보이는 건
    제가 취임한 직후
    <이석기>의 혁명조직인 [RO]가 비밀회의에서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면 여기에 가담해
    내란을 음모하는 계획을 꾸민 게 밝혀지는 등
    종북세력의 실체가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기 때문일 것이다.

    종북 세력은
    대한민국을 분열시켜 남남갈등을 촉발하고,
    이 틈을 타 북한식 연방제 통일을 달성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국가가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해줘야 하는 것은 맞지만
    국가를 무너뜨리려는 세력까지 보호해줄 수는 없다.
    특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휴전 국가로,
    서울에서 수십 km밖에 안 떨어진 곳에서
    백 수십만 군인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게다가 북한은 끊임없이 핵실험과 불바다 운운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실제로 우리 영토에 포격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을 6명이나 둔 정당이
    북한 도발 시 내부에서 우리나라를 전복하려는 모의를 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전과는 다른,
    보다 강력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만 하는 것 아니겠는가.

    현재 연맹 활동이 종북세력 척결에 집중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옹호와 발전]이라는 설립목적과
    연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본업이자 필수 과업에 해당하는 것이다.

    우리 연맹은 앞으로도 애국시민사회와 연합해
    통진당 해산을 비롯한 종북 척결 범국민 운동에 앞장설 것이다.

  • 인보길 :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턴가 [반공]이라는 말을 애써 피하고 무시한다.
    [친공세력]의 [색깔론]운운하는 심리전-사상전에 완전 흡수된 꼴이다.
    자유총연맹이 나서서 국민들에게 [반공정신]을 다시 교육하고, 
    [공산 전체주의]와 싸우는 자유세력들을 육성-조직화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명환 :

    현재 일반인들은 물론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안보의식과 역사인식을 보면 심히 우려가 된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6.25전쟁이 북침인지 남침인지 모르는 고교생이
    약 70%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설문조사 결과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단순히 단어의 뜻을 혼동해 생긴 실수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저는 이것이 지난 정권들을 거치며,
    반공교육이 과거에 비해 약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자유민주주의가
    전쟁의 아픔과 호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교훈을
    가정과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대남적화 전략과 사회주의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고 이해한 세대가 없는 것이다.

    특히 전교조의 종북적인 교사들을 통해
    잘못된 교육을 받고, 역사를 부정하는 교과서로 공부한 아이들이 이
    나라를 책임진다면,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심히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공산주의는
    구소련의 붕괴와 냉전의 종식 등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지금도 사라지기는커녕 3대 세습 아래 더욱 악화되고 있는
    북한 정권의 파행과 적화 통일에 대한 야욕,
    그리고 공산사회의 현실을 보며 뼈저리게 느껴야만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체제의 우월성을 인식해야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반공정신]의 불씨를 되살리려야 한다.
    과거의 반공이 공산사회를 무너뜨리는 것이었다면,
    오늘날의 반공은 굳건한 안보의식을 갖고,
    과거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것이 [반공연맹]으로 출범한
    우리 한국자유총연맹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를 위해서 애국시민단체들과의 연대는 물론,
    [말없는 보수]를 [행동하는 보수]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인보길 :
    <자유총연맹> 회원이 150만 명이나 된다는데 전략자금은 어떻게 마련하나.
    이름도 1989년 노태우 정부 때 <반공연맹>에서 <자유총연맹>으로 바꿨다.
    하기야 노태우 정부 당시에는
    소련 연방이 해체되니까 북한도 곧 망할 거라고 희희낙락,
    어이없게도 [한반도 비핵화선언]까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북한을 웃읍게 보고 우리 스스로 완전히 무장해제를 해버린 것이다.

    김명환 :
    기본적으로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일부 공익성 사업은 프로젝트 별로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그보다 [동구권 붕괴 당시 우리가 너무 희희낙락했다]
    사장님 말씀에 십분 공감한다.
    사실 우리들이 동구권 몰락 당시 너무 순진했다.

    실은 제가 월남전에 참전한 마지막 세대다.
    월남이 패망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

    저는 해병 청룡부대 소대장으로 월남전에 참전했다.
    월남이 패망할 때 어떤 일이 있었느냐면
    미국에서는 반전론자들이 매일 백악관에 가서 집회를 했다.
    [왜 미국 청년들이 애국심도 없는 월남인들을 위해
    피를 흘려야 하느냐]는 주장이었다.
    당시 월남은 미국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한국도 참전해 수많은 피를 흘렸다.
    그런데 정작 월남 국민들에게는 반공의식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현역 군인이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등
    국가관이나 애국심, 사명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사회에서는 매일 데모하고 분신자살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미국은 월남에서 철수하기로 결심했는데 그 절차가 어땠느냐.

    먼저 <키신저>가 프랑스 파리에서 월남과 월맹 대표와 회담을 하면서
    [너희들 같은 민족 아니냐? 그만 싸워라],
    [너희들 인프라도 부족한데 오랫동안 전쟁하면 남는 게 없을 것]이라며
    종전을 종용한다.

    이때 <키신저>는 월맹에게
    [전쟁 않고 지내는 데 필요한 게 얼마냐]고 물어
    4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다.

    그렇게 종전 선언을 이끌어 내면서
    미국, 프랑스 등이 보증 서명을 하고
    20개 국가들이 정전 감시위원회를 만들어
    표면적으로는 전쟁을 끝내는 것으로 만들었다.

    그러고 나서 미군이 철수하는데,
    이때 월남 정부에게 [너희 스스로 나라를 지켜라]며
    월남전에 투입했던 최신예 전투기 600여 대 등의
    전투 장비는 모두 놔두고 떠났다.
    이게 1974년 패망 직전이다.

    월남 사람들은
    미군이 철수한 뒤 [이제 평화통일은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불과 몇 달 뒤에 월맹군이 쳐들어온다.
    결국 월남 수도 사이공에 전차가 들어가 월남기를 내리고
    국민들은 보트 피플이 됐다.

    당시 우리나라 부산에도 보트 피플을 수용한 난민촌이 있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
    공산주의자들은 국제협정까지 맺어도 믿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인보길 :
    회장께서는 해병대 사령관 시절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을 보셨을 것이다.
    2003년 노무현 정권 때 중단한 대북심리전은
    지금 재개했다고 하나 과거에 비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이를 대신해 2005년부터 시작한
    민간 대북방송과 대북전단 풍선 날리기가 그 틈을 메우고 있다.

    한편 북한은
    우리나라와 세계 언론이 자신들을 주목한다는 점에 착안,
    조선중앙TV 등을 활용해 광범위한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

    북한이 [대남 삐라]나 뿌리던 방식을 탈피해
    방송과 통신, TV, 인터넷 사이트까지
    대남심리전에 활용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군뿐만 아니라 민간까지도
    대북심리전을 입체적으로 해야 할  전쟁상황이다.
    여기에 주력군은 역시 <자유총연맹>인데
    민간 분야의 대북 심리전을 지원하거나
    직접 나설 계획을 세운 적은 없는가.

    김명환 :
    넓게 보면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서도
    대북 심리전에 해당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북한인권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함께 참여한 적은 없다.
    앞으로는 우리 연맹이 직접 나서
    [대북 전단 살포]를 하는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

  • 인보길 :
    최근 수 년 사이 북한의 무력공격은 협박용이고
    실질적으로는 사이버 공간을 통해 심리전, 사상전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그 [달콤한 독약]들을 국내 정치권과 언론이 넙죽 넙죽 받아먹는다는 점이다.

    최근 북한이 대남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선전전을 벌이자
    [저건 평화공세다]라고 우리 정부가 먼저 제압한 건 80년대 이후 처음 같다.
    거기서 저는 희망을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대박]을 담당하는 정부조직 내에
    [반통일 세력]이 가장 많이 침투해있다는 게 우려된다.
    통일 전 서독도 그랬다.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동방화해정책을 펼친 바 있다.
    브란트 총리가 동방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워 집권하자마자
    동독과 소련에서 간첩 등의 심리전 전문가들을 왕창 보냈다.
    나중에 확인하니까 3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김영삼> 정부까지 포함,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에 그렇게 침투 조직화한 세력은 서독의 몇 배가 될 지도 모른다.

    김명환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의 기본 전략전술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

    북한의 기본 전략전술 중에 [제2전선 형성]이라는 게 있다.
    제1전선은 휴전선에서 대치하는,
    군과 군이 물리적으로 대치하는 전선이다.
    북한식으로 말하면, 저는 제1전선에서 평생을 보낸 것이다.

    그런데 북한의 정책을 보면
    우리 후방에 제2전선이 형성돼 있다고 알고 있다.
    남한 내에 좌경화된, 공산화된 세력을 심어놓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는 그런 종북세력이 우리 국회까지 들어와 있다.
    여기에 동조하는, <이석기> 같은 세력이 상당하다는 건
    동독-서독과 유사한 현상이 우리나라에 벌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저희 <자유총연맹>이
    제2전선에 있는 종북좌파들을 척결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다.

    제가 취임하자마자
    <이석기> 사건을 통해 활동에 나선 것은
    우리 연맹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민운동단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북한이 만든 제2전선의 종북좌파 척결을 위해 뛰는 단체로
    운영하고 관리할 것이다.

    인보길 :
    사실 <자유총연맹> 역시 젊은 조직들이 별로 없어 보인다.
    젊은 회원들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취임 후 펼치는 새로운 프로젝트나 철학 같은 게 있는가.

    김명환 :
    취임 후 회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게 [주먹 철학]이다.
    제가 군 생활할 때도 그랬고
    서강대, 단국대에서 리더십 강의하고 백석대에서 공직윤리를
    강의할 때도 그랬다.

    [주먹 철학]이란 이거다.
    손가락 하나는 꺾이지만
    다섯 개가 모여 주먹이 되면 꺾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라가 올바로 가기 위해서는,
    정치라는 손가락, 경제라는 손가락, 사회 및 언론이라는 손가락,
    교육 및 문화라는 손가락, 국방이라는 손가락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

    연맹에서도 주먹철학을 이야기한다.
    본부, 17개 광역시도지부, 228개의 시군구 지회, 3,500여 개의 분회,
    청년협의회, 여성협의회 등의 직능단체 및 기구가 하나가 돼야
    자유총연맹이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느 조직이든 최고 결정권자는
    한 번 쯤 [주먹 철학]과 대입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본다.
    저와 최고경영자 과정에 함께 다녔던 기업인에게도
    회장, 사장단, 임원, 팀장, 각 직원들이 하나가 돼
    주먹이 돼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그 다음,
    취임 후 17개 전국 광역지자체에 있는 지부를 대상으로
    전국 초도방문을 했을 때 강조한 것 중 하나가
    [P세대]에 관심을 가지라는 말이었다.

    [P세대]는 애국심을 가진 젊은이들을 뜻한다.
    지금까지는 젊은이들이
    국가관이나 안보관, 애국심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기성세대들이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을 보고
    학교에서는 배우거나 느끼지 못했던
    국가관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애국심을 가진 [P세대]라는 것이다.

    여기서 [P]는 애국심(Patriotism),
    힘과 평화(Power & Peace, 힘이 있어야 자유가 보장된다),
    개성(Personality, 개성이 강해서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면
    몸을 던진다)는 뜻이다.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 대학생-청년 조직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얼 코리아>라는 대학생 인터넷 방송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인보길 :
    젊은이들의 국가관과 안보관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반국가] [반안보] 교육으로 거꾸로 가고 있다.
    전교조 합법화와 더불어 그렇게 된지 15년도 넘었다.
    교학사 교과서 전쟁에서 2,700대 0으로 완패한 후에도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책임자들은 전혀 무감각상태다.
    [반 국가적 교과서] 세력의 전체주의적 폭력공세에 대하여
    이를 [국가반역]의 문제로 정면 해결해야할 [국가 의무]가 실종되었다.
    이런 정부를 언제까지 믿고 기다려야할까.
    국가 스스로 청소년세대를 또다시 [반국가교육]에 내맡겨 버렸으니
    <자유총연맹>이라도 [미래세대 구출하기] 작전을 펼쳐야 하지 않나. 

    김명환 :
    맞다.
    사실 기성세대는 대부분
    경험을 통해 국가관과 안보관을 갖게 됐지만
    젊은이들은 이를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를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차세대 리더가 될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국가관과 안보관을 보다 확고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며칠 전 <자유총연맹> 60주년 기념식 때문에 대만을 다녀왔다.
    제가 대만을 떠나기 전 <세계자유연맹>(WLFD) 총재에게
    [P세대] 이야기를 했다.

    [젊은 세대들에게
    국가관과 안보관, 자유민주주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교육해야 한다,
    세계자유연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국자유총연맹 60주년] 행사의 주요 주제로
    <세계청년포럼>을 결성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세계의 자유청년들이 서로 대화를 하면서 네트워크를 만들고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유산]을 물려받아 이끌도록 하자고 제안하니까
    <세계자유연맹> 총재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적극 동조했다.

    지금도 저는 가는 곳마다 주먹 철학과 P세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인보길 :
    <자유총연맹>은 2013년 [아스팔트 우파]와 같이 활동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이 있다.
    옥외집회나 기자회견, 시위는 다른 단체들도 다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자유전략 사령부 역할]이다.
    회장께서 생각하는,
    연맹과 우파 진영을 좀 더 조직적이고 능률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정책이 있는지,
    [P세대 만들기]를 위한
    구체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명환 :
    아스팔트 위의 활동도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교육확산과 계몽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현재 검토 중인 계획이 있다.
    가칭 <자유통일연구원>을 세우려고 한다.
    상근 조직은 아니지만 교과서 문제 등 저희에게 필요한 부분을 연구하고,
    대응논리를 만들어 내는 조직을 구성하려는 것이다.
    이 <자유통일연구원>을 통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사람들에게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했었던 일의 연장이기도 한데,
    <호국수련원>을 만들고자 한다.
    며칠 동안 수련원에서 교육을 받으면
    안보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만드는 수련원 말이다.

    제가 백령도, 연평도에서 근무하던 90년대 후반,
    그 전에 [주사파 발언]으로 온갖 협박을 받았던
    박 홍 서강대 총장을 며칠 동안 모신 적이 있다.
    이때 적과의 대치 상황과 함께 [주먹 철학]에 대해 설명해 드렸다.
    이걸 들은 박 총장께서 저와 의견을 나누다
    전방의 휴전선이 보이는 지역에서
    안보교육을 하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 이야기를 상부에 보고 드리니까
    수련원 건설 부지를 알아보라고 해
    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구해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련원을 만들었다.
    이어 강화도에도 비슷한 규모의 수련원을 지었다.
    지금도 이 수련원을 안보교육에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살려,
    <자유총연맹>에 와서 전국 곳곳의 폐교나 빈 땅을 찾고 있다.
    이를 활용해 호국수련원을 지으려 한다.

    여기에는 P세대에 맞는 프로그램과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려고 한다.

  • 인보길 :
    <자유총연맹> 회장 임기는 3년이다.
    앞으로 2년 7개월 동안 어떤 활동을 펼치실 계획인가.
    호국수련원과 P세대 말고,
    회장께서 취임한 뒤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이 또 있나.

    김명환 :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자유총연맹>의 변화와 쇄신의 분기점으로 만들려 한다.

    사람도 60이 되면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데
    <자유총연맹>도 이제는 제2의 창립시대를 열려고 한다.
    이를 위해 내부에 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제도, 재무구조, 조직관리 분야의 문제점을 분석․해결하고,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150만 명 회원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개혁]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건
    애국단체가 국민과 함께
    국가안보와 정체성 확립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단체라는 걸
    인식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인보길 :
    젊은 세대들은 자유총연맹에 대해 잘 모른다. 
    연맹의 존재이유와 비전 등을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김명환 :
    1954년 6월 15일
    이승만 대통령과 장개석 대만 총통,
    퀴르노 필리핀 대통령, 하지 미군 중장이 모여
    만든 <아시아민족반공연맹>을 모태로 출범한 <한국자유총연맹>은
    창립 당시에는 <반공연맹>으로써
    공산주의와 북한의 도발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였고,
    1989년 <한국자유총연맹>으로 개편된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단체가 됐다.

    현재 회원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지부와 228개 시군구지회,
    3,500여 개의 읍면동 분회와 여성회‧청년회,
    해외지부, 직능단체 등을 두고 있으며
    회원 수는 약 150만 명이다.

    최근에는 젊은 층과 여성 회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민주시민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독후감 대회와 고교생 토론대회,
    전국 자유수호 웅변대회,
    청소년 모의국회를 열고 있으며,
    이와 함께 매년 [대학생 DMZ 횡단 대장정]과
    [청소년 병영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2002년 7월 23일에는
    UN ECOSOC(유엔경제사회의사회)에 특별협의 지위로 가입해
    빈곤, 기아해소, 질병퇴치, 아동, 여성, 환경보호와 같은 주제로
    국제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세계 24개 지역에 해외지부를 결성해
    교민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1시간 40여 분 동안의 인터뷰 마지막은
    김명환 회장의 태극기 사랑에 대한 설명이었다.

    김명환 회장은 양복 안주머니 위에 태극기를 붙이고 다녔다.
    이걸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태극기를 품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령도, 연평도 등 최전방에서 지휘관으로 근무할 때나
    그 후로도 사람들에게 기념품으로 꼭 태극기를 준다고 했다.
    서북도서 지휘관으로 근무할 때는
    삼일절이나 광복절 아침이 되면
    지프차를 타고 인근 마을을 돌아다니며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집을 찾아 국기를 증정했다고 한다.

    김명환회장은
    [국민들이 태극기를 평소 생활 속에서 가까이 해야
    애국심이 자연스럽게 고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남전과 대간첩 작전 등
    [전투]를 통해 무공훈장을 받은
    김명환 <자유총연맹> 회장이
    종북 세력과의 [총성 없는 게릴라 전쟁]에서
    어떤 전과를 올릴 지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김 명 환(金明煥)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약력


    1968년 해군사관학교 22기 졸업, 해병 소위 임관
    1969년 해병 2여단 5대대 27중대 5소대장으로 베트남 전쟁 참정
    1973년 해병 1사단 31대대 2중대장
    1979년 육군대학 수료
    1981년 美해병학교 상륙전 고급반 수료
    1983년 해병 1사단 71대대장
    1987년 국방대학원 수료
    1987년 한미연합사 작전계획처장
    1989년 해병대 연평부대장
    1994년 해병대 6여단장
    1996년 해병대 2사단장
    1997년 합참 전비태세 검열실장
    1999년 제24대 해병대 사령관
    2001년 해병대 중장 예편
    제9대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
    제10대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
    서강대 초빙교수, 단국대 초빙교수, 백석대 초빙교수
    2013년 제14대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1969년 인헌무공훈장(베트남 전쟁 참전 무공)
    1983년 화랑무공훈장(월성대 간첩작전 무공)
    1989년 대통령 표창(연평부대장)
    1995년 보국훈장 천수장(백령도 여단장)
    2000년 보국훈장 국선장(해병대 사령관)
    2001년 美정부 공로훈장(환태평양 해병대 사령관 회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