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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BS2 TV 위기탈출넘버원 캡쳐
    ▲ ⓒKBS2 TV 위기탈출넘버원 캡쳐
    27일 밤 전국이 초강력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풍 피해를 줄이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순간 최대풍속 30-40㎧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KBS2 '위기탈출 넘버원'은 실험을 통해 태풍이 불어 올때는 유리창에 테잎을 바르거나 합판을 대는 것 보다 신문지에 물을 뿌려서 붙여놓는 게 안전하다는 결과를 방송했다. 창문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신문지를 촘촘히 붙여주면 유리의 장력이 커져 창문이 휘어지기는 하지만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는 원리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왔을 때에는 부산 시내 1만7천여 세대의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 다수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신문지로 태풍의 피해를 예방하자"며 이 같은 정보를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천둥이나 번개가 치면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이동하고 지하실, 하수도 맨홀 등에 접근하지 않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 지하에는 차량 주차를 피해야 하며,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산비탈도 금물이다. 또 가정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의 막힌 곳은 뚫어놔야 안전하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망을 챙겨두고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품 등의 생필품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이나 간판 등은 단단히 고정시켜 놓아야 한다.

    만일의 경우 대피할 때는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려야 하며 물에 잠긴 도로로 걸어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전신주ㆍ가로등ㆍ신호등 근처에는 전기가 흐를 수 있으니 되도록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송전철탑이 넘어졌으면 119나 시ㆍ군ㆍ구청, 한국전력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태풍 신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문지가 은근 강력하네??", "신문지 금방 동날 듯", "신문 배달은 올 수 있으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7일 기상청은 '볼라벤이 서해안을 따라 북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이 태풍 진행 방향에 들 것'이라고 태풍의 경로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