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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내 아들이 먼저"인 셈?

문재인 아들 '부정취업' 의혹, 사실이었다?

文측 "여러 차례 검증한 사안.. 어떠한 특혜도 없다" 정말?김상민 "盧 정부 때 고용부, 제대로 감사하지 않아"아무도 모른 '채용공고'에 혼자 지원! 당연히 합격!

김태민 기자 | 2012-12-13 14:40:51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취업 비리 의혹에 대한 추가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문준용 씨의 부정취업 의혹과 관련해 새롭게 드러난 정황들을 국민들게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아들 취업부정 패러디 영상= 출처: 유튜브>

 

◆ 추가 정황은 무엇?

1. 사라진 면접점수 원본 데이터 = 김상민 의원은 "필기시험 없이 면접으로만 합격한 문준용 씨가 채용된 2006년, 한 해 동안의 모든 면접관별 채점표 원본이 없었다"고 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인사규정상 인사와 관련된 모든 서류는 영구보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의 채점표 원본은 존재한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를 은폐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폐기한 아닌가."


2. 14개월 일하고 휴직상태 유학, 37개월분 퇴직금 수령 = 김상민 의원은 "문재인 후보의 아들은 14개월 일하고 37개월 분의 퇴직금을 받았다"고 했다.

"문준용 씨가 고용정보원에 취업하고 14개월만에 휴직상태로 유학을 갔다.
그는 휴직이 끝나기 직전 퇴직을 하면서 퇴직금은 37개월 분을 받았다는 점이 드러났다."


3. 입사지원서에 대한 우편접수, 방문접수 기록 없어 = 김상민 의원은 문 후보의 아들이 입사지원서를 "이메일로 지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문재인 아들이 취업할 당시 한국고용정보원의 모집기간은 12월 1일~6일까지였고, 원서 제출방법은 우편접수나 방문접수만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방문접수대장은 서류 자체가 없었고, 우편접수대장에도 문재인 아들의 이름은 없었다."

 

◆ 부실감사 의혹도..

지난 4일 1차 TV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아들 취업 문제에 부정-비리가 있었다면 밝혀졌을 것인데, 그런 사실이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한 바 있다.
민통당도 감사를 통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했다.

"2007년 이후 여러 차례 검증을 통해 어떠한 특혜도 없음이 검증된 사안임에도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치졸한 정치공세일 뿐."
   - 홍영표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

하지만 김상민 의원은 "지난 10월 22일 고용노동부 확인감사를 통해 '2007년 문재인 후보 아들 부정취업'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히 "먼저 특혜의혹의 당사자인 문재인 후보의 아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문재인 아들이 어떻게 채용공고에도 없는 ‘동영상 전문가’ 채용계획을 알았는지 조사하지 않았다.

이를 알았다면 내부인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했을텐데 내부공모자 존재 여부도 조사하지 않았다."

"졸업예정증명서 제출 기한이(2006.12.1.~6)임에도 증명서 발급은 11일에 되었고 서류미비였음에도 합격시킨 것이 드러났는데 당시 감사에서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

김상민 의원은 "이러고도 당시 노무현 정부하의 고용부는 ‘특혜취업 정황 증거가 없다’며 사안을 종결시켰다. 전혀 감사할 의사가 없었거나 눈치보기식 감사를 진행했다는 말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 뉴데일리

◆ 文측 해명, 조목조목 반박

이외에도 김상민 의원은 민주당측의 '문재인 아들 부정취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10월 23일 이에 대한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1. "문준용을 동영상 전문가로 채용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하급 말단직으로 채용한 것이다. 정치적으로 쟁점화 하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란 해명에 대해

<김상민>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150만원 하급 말단직으로 문준용씨를 채용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2007년 당시 문준용씨의 연봉은 3,465만원으로 월 평균 288만원이었다.

이는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인 2,985만원과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인 1,973만원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것이다. 이게 어떻게 하급 말단직이냐."


2. "미비한 응시서류가 있을 때 이를 추후에 보완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란 해명에 대해

<김상민> "국가 시험을 담당하는 행안부에 이러한 경우에 대한 문의 결과, 기한 내 서류를 다 준비하지 못한 경우 탈락시키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항은 공공기관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용노동부 산하 다른 공공기관에서 미비한 응시서류를 통과시킨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한 결과 단 한 곳도 그러한 사례가 없었다.

2008년 행정안전부는 9급 국가공무원 시험을 진행하면서 필기시험 합격자 4,183명 가운데 서류 미제출로 64명이나 탈락시킨 바 있다."


3. "당시 제출된 학력증명서는 12월 12일 서류 심사일에 정상적으로 심사되었음이 확인됐다."는 해명에 대해

<김상민> "고용정보원의 그 누구도 12월 12일 서류 심사일에 정상적으로 심사되었다고 답변한 사람은 없었다.

문재인 후보측은 지금 거짓정보를 흘리고 있는 것이다."


4. "최근 고용노동부가 50명의 변호사를 선발할 때에도 미비된 서류는 추후 제출받았다."는 해명에 대해

<김상민> "고용노동부 변호사 채용 담당자에 따르면, 당시 변호사 채용 시 일부 변호사들이 경력증명서 일부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채용공고가 부정확한 이유로 벌어진 일이었다.

보통 사법고시 합격자가 아닌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경우 로펌에서 6개월간의 필수 수습과정을 거치는데 채용공고상에 이것에 대한 경력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공지를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모르고 빠뜨린 지원자들에 한해서 알려준 것이며, 이는 채용 담당자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 아들의 문제와는 별개의 상황인 것이다."

 

다음은 지난 1일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이다.

문재인 후보의 위선시리즈 (아들 취업특혜 관련)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는 지난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공채에 합격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준용씨는 12월 6일로 명시된 서류제출 기한을 무려 5일이나 넘겨서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이익을 받지 않고 서류전형에 무난하게 합격했다.

고용정보원은 통상 15일 간 채용공고를 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사흘간만 채용 공고를 냈다가, 준용씨가 응시했음을 확인한 후 곧바로 홈페이지 채용 공고문을 삭제했다.

‘동영상 전문가’를 뽑는다는 것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준용씨만 자기소개서에서 ‘동영상 전문가’임을 10여차례나 언급했다.

특수경력직도 아닌 일반직으로 연봉 3,450만원을 받는 공기업 5급 직에 자격증이나 실무 경험이 없는 준용씨만 단독으로 지원하여 합격했다.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문재인 후보(당시 민정 수석)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하다 고용정보원장에 취임했다.

이와 관련 권재철 당시 고용정보원장은 지난 10월23일 “신생기관이다 보니까 직원들이 인사행정을 잘 몰랐다. 특혜는 아니었지만 행정상의 미묘한 실수로 인해서 오해를 샀다”고 해명했다.

또한 채용 조기 마감에 대해 “좋은 분이 오셨기 때문에 더 이상 연장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민주통합당 김경협 의원은 지난 10월18일 “150만원의 월급을 받는 하급직에 채용됐다가 그것도 1년 3개월 만에 쫓겨났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통합당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10월23일 “미비한 응시서류를 추후 보완하는 것은 지극히 일반적인 일이며 제출된 졸업증명서는 12월12일 서류 심사일에 정상적으로 심사됐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후보는 “사람 경제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일자리’관련 정책을 가장 중요한 정책 가운데 하나로 꼽아왔다.

그런데 앞선 해명과 반박을 보면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변명이 얼마나 얼토당토않은 것인지 알 수 있다.

응시서류를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내지 못하고 서류심사 당일에 제출해서 합격하는 경우는 대한민국에서 문재인 후보 아들 빼고 또 누가 있을 수 있을까.

그 뿐만이 아니다. 고용정보원에서 준용씨가 받은 연봉이 3,450만원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측은 “150만원의 월급을 받는 하급직”이라며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의 5급 직으로 월 300만원 가까이 받는 자리에 대해 ‘하급직’으로 인식할 취업 준비생들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는가? 사실을 호도하는 궤변이 아닐 수 없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 측은 준용씨가 토플 CBT 250점(토익 860점과 동일)을 얻을 만큼 영어 실력이 뛰어나고, 대기업이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할 정도로 실무 능력도 뛰어난 만큼 특혜 채용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문재인 후보 측 입장은 최근의 극심한 청년취업난과는 직장을 찾기 위해서 애쓰는 청년들의 현실을 생각할 때 매우 동떨어진 현실 인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준용씨 스펙은 다른 청년들과 비교할 때 결코 최상위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원하는 직장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최소 3~4년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공기업과 대기업 공채에 합격하기 위해 토익 950점, 공모전 대상, 관련 자격증 취득 등 ‘스펙 3종 세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매달린다.

이들 취업준비생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 토익 점수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고, 관련 자격증도 없고, 실무 경험도 전혀 없는 준용씨가 1:1 경쟁 구도에서 손쉽게 공기업 5급 직에 채용되어 연봉 3,450만원을 받는다는 것은 쉽게 수긍할 수 없는 일이다.

한 마디로 정부 고위직에 있는 아버지 덕분에, 정치적 배려 차원에서 공기업에 채용되었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한 준용씨를 채용한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은 공교롭게도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노동비서관으로 문재인 후보(당시 민정수석)를 직속상관으로 모셨던 인물이다. 따라서 권씨가 초대 고용정보원장으로 취임할 때에 문 후보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점은 자연스럽게 추정될 수 있는 정황이다. 권재철 원장이 문재인 후보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준용씨를 챙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이제라도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 일파만파 문재인 아들 취업 의혹..촛불 번진다!

- 안종현 기자

지난 2일 저녁 광화문에서 문 후보에 아들 준용 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을 밝혀달라는 사람들이 모인 바 있다. <문재인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문진요)와 <진실을 요구하는 사람들>(진요사) 카페 회원들이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및 공공기관의 지역 할당제 공약 등 청년 실업의 해소를 위해 많은 약속을 국민들에게 했다.
그러나 그의 이런 공약들이 진정 국민들에게 지켜질 약속일 수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문 후보 아들의 공공기관 취업 특혜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 달라는 촉구를 시작했다.”
- 집회를 기획한 노상영(38)씨

이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단 하나.

‘사람이 먼저’'특권과 반칙을 배격한다'며 서민을 외치는 문 후보가 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 이렇다 할 답변조차 하지 않느냐는 점이다.

단순히 입을 다물고 있으면, 국민이 그냥 넘어갈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문재인 후보님께 직접 해명을 듣기 위해 찾아도 가 보았지만, 전혀 대답을 들을 수 없었기에, 너무나 분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 ⓒ 문진요(문재인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제공

이들이 이토록 문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에 대해 분노하는 까닭은, 문 후보가 그동안 밝혀온 청년 취업에 대한 소견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최근 청년들의 취업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하여 민감한 사회적 상황에서 대선 전 후보자들의 무분별한 공약들의 하나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결국 문 후보의 캐치프라이즈인 ‘사람이 먼저’가 아닌 ‘아들이 먼저’였다는 실망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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