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용 감독의 영화 '얼어붙은 땅(Frozen Land)'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학생 경쟁 부문 진출을 확정지었다.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얼어붙은 땅'을 비롯해 앤드루 웨즈먼 '쉘리', 젠스 블랭크 '쿡트' 등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진출작을 발표했다.

  • ▲ 영화 '얼어붙은 땅' ⓒ 자료사진 
    ▲ 영화 '얼어붙은 땅' ⓒ 자료사진 

    영화 '얼어붙은 땅'은 중국인 밀입국자를 한국으로 데려오는 브로커인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욕망과 윤리의 경계에 선 소년의 갈등이 날 것 그대로 살아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8년에 시작 된 시네파운데이션은 해마다 전 세계 학생영화 중 10여 편의 단-중편을 선보이는 공식초청 프로그램으로 매년 초청작 중 우수 작품 세 편을 선정한다. 금년에는 11개국에서 총 13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내달 21일(현지시간) 수상작이 발표된다.

    한국 영화로는 2006년 제59회 칸 영화제에서 홍성훈 감독의 '만남'과 2008년 제61회 영화제에서 박재옥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탑'이 각각 3등에 올랐으며, 지난해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 역시 3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얼어붙은 땅'은 임상수 감독의 '하녀', 조창동 감독의 '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 이어 다섯 번째로 칸 행을 확정지은 한국영화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