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자살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사과의 의미로 자살하거나 감옥에 가야한다"고 글을 써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는 김동길 (사진)연세대 명예교수 측은 "오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 김 교수의 비서인 홍의빈 사무처장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그 글 내용을 보면 노 전 대통령에게 '당당하게 해라'는 의미를 담은 내용이었다"며 "현 시점에서 (네티즌이)오해하고 있는 듯하다.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고, 하루 이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처장은 이어 "김 교수님은 상황을 모르고 있다"며 "말씀을 안드렸고 자연스럽게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5일 김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먹었으면 먹었다고 말을 해야죠'라는 제하의 글에서 "5년 동안 저지른 일들은 다음의 정권들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인 과오는 바로잡을 길이 없으니 국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을 하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서 복역하는 수밖에는 없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한 23일, 뒤늦게 이 글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에게 자살하라고 한 글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드셨을까요?"(아이디 zuben~*), "공인이 전직 대통령보고 자살을 하라고 글을 쓰다니…"('기가막혀')등의 댓글을 달며 김 교수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