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중국인 직원 피의자 특정유출 경로·원인 규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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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뉴데일리DB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쿠팡 본사를 사흘째 압수수색하고 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1일 오전 9시40분께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미 지난 9일과 10일에도 사이버수사과장을 포함한 17명의 수사팀을 투입해 각각 약 10시간씩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사흘 연속 강제수사가 이뤄지게 됐다.약 3370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만큼, 유출자 특정과 유출 경로·원인 확인을 위한 디지털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경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쿠팡의 전직 중국인 직원이 피의자로 적시돼 있으며,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 및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됐다.그동안 경찰은 쿠팡이 임의제출한 서버 로그 기록 등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보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개인정보 유출자를 특정할 수 있는 디지털 증거와 유출 경로, 원인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쿠팡 시스템의 규모가 매우 큰 만큼 압수수색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고소장 접수를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전화번호·주소 등 기본 정보가 포함된 약 3370만 명 규모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