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 8강서 백민주에 패배하며 탈락김가영 빠진 상황에서 시즌 2위 스롱이 강력한 우승 후보산체스·사이그너·레펀스·마르티네스 등 PBA 16강 진출
  • ▲ '당구 여제' 김가영이 탈락한 가운데 '캄보디아 특급' 스롱이 유력한 우승후보다.ⓒPBA 제공
    ▲ '당구 여제' 김가영이 탈락한 가운데 '캄보디아 특급' 스롱이 유력한 우승후보다.ⓒ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빠진 가운데 LPBA 4강이 압축됐다. 

    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6차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황민지(NH농협카드)에 3-0 승리를 거뒀다. 김가영이 없는 상황에서 '시즌 2위' 스롱은 강력한 우승 후보답게 가뿐히 4강에 안착했다. 

    김가영을 8강에서 무너뜨린 백민주(크라운해태)는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을 3-1로 잡았다. 김민아(NH농협카드) 역시 이신영(휴온스)을 3-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같은 팀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상아-박정현(이상 하림) 경기에서는 김상아가 3-1로 웃었다. 

    LBPA 4강은 김민아 VS 백민주, 스롱 피아비 VS 김상아 맞대결로 펼쳐진다. 

    PBA 32강에서는 다니엘 산체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이상 웰컴저축은행) 등 프로당구를 대표하는 해외 강호들이 대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체스와 사이그너는 각각 박기호, 임완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을 밟았다.

    이날 산체스는 박기호와 초반 두 세트를 나눠 가지며 팽팽하게 맞섰으나, 3세트를 15-5(7이닝)로 승리한 이후 4세트도 15-8(7이닝)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잡았다. 

    사이그너는 임완섭을 맞아 3세트를 내리 15-8(6이닝), 15-6(5이닝), 15-7(6이닝)로 가져가며 애버리지 2.647,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직전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을 3-0으로 물리치고 이번 대회도 순항을 이어갔다. 

    '베트남 챔프'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은 신정주(하나카드)를 3-0으로 꺾었다. 레펀스와 마민껌은 이날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해 32강 최고 성적을 썼다.

    이밖에 'PBA 최다우승'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김임권을 3-1로, 무라트나지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를 3-1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최성원(휴온스)을 3-1로, '최연소 챔프' 김영원(하림)이 최원준1(에스와이)을 3-1로 제압하고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국내 최강'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는 각각 임성균(하이원리조트) 황형범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호영은 이날 서현민(에스와이)을 상대로 2세트 2이닝에서 한 세트 모든 점수를 한 번에 따내는 '퍼펙트큐'를 앞세워 15-2(2이닝)로 승리했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해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