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첫 대형 한류 종합 축제 19~22일 개최국내외 208개 기업 참여…1500여건, 업무협약 18건 체결 성과
  • ▲ 케이팝 콘서트를 기다리는 관람객들.ⓒ문체부
    ▲ 케이팝 콘서트를 기다리는 관람객들.ⓒ문체부
    첫 대형 한류 종합 축제 '2025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9~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마이케이 페스타'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1만7000여 명을 포함해 국내외 한류팬 4만6000여 명이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했다.

    K팝, 패션, K푸드, 일상생활(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체험형 전시를 비롯해 국제 콘퍼런스, 이야기 마당(토크세션), 국내외 208여 개 기업들이 참여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류 종합행사의 큰 틀을 제시했다.
  • ▲ 케이팝 콘서트 현장.ⓒ문체부
    ▲ 케이팝 콘서트 현장.ⓒ문체부
    19일과 21일 펼쳐진 K팝 콘서트에서는 엔시티 텐(NCT TEN), 청하, 있지(ITZY), 이영지, 에스파(aespa) 등이 무대에 올라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두 차례 공연은 '올 더 케이팝(MBC 유튜브 채널)'과 '더 케이팝(S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가운데 48만여 명이 접속해 현장의 감동을 실시간으로 나눴다. 

    무더위와 장맛비 속에서도 관객 총 2만4000여 명이 콘서트를 찾아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콘서트는 오는 27일 오후 6시 SBS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추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일 콘퍼런스에서는 가수 보아(BoA)의 진행으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마이크 반 빌보드 대표,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대표, 다니엘 진 비자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대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이영아 CJ 올리브영 전략기획담당,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는 한국 문화산업의 현재와 미래, 지속 가능한 산업의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했다.
  • ▲ 지난 20일 열린 국제 콘퍼런스 현장.ⓒ문체부
    ▲ 지난 20일 열린 국제 콘퍼런스 현장.ⓒ문체부
    핸드볼경기장과 그 일대에서는 패션, 주거, 일상생활, 음식, 웹툰, 인공지능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 134개가 참여한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현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성수, 홍대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반짝 매장(팝업스토어)이 한곳에 다 있다. 평소에 경험하고 싶었던 한국의 일상생활을 체험해 즐겁다"고 밝혔다.

    전시장 무대 한쪽에는 산업 전문가들이 아시아 음악 시장과 유통을 논했다. 국내 배우들의 사진전을 비롯해 신예 그룹 뉴비트와 티엔엑스(TNX)의 팬 사인회 등 한류 팬들과 가수, 업계가 교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16개국 114개 기업, 해외 구매자 172명이 참여했다. 콘텐츠, 패션, 생활, 푸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기업이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 ▲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산업전시 전경.ⓒ문체부
    ▲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산업전시 전경.ⓒ문체부
    공식 상담회(19·20일)와 자유 상담회(21일)에서는 총 1500여 건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통해 업무협약(MOU) 및 계약 18건 체결, 339억5000만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단순한 협력 수준을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의 실질적 진출로 이어진 성과다.

    문체부는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물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담은 '마이케이 페스타'를 매년 정례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산업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이케이 페스타'의 생생한 현장은 공식 누리집과 사회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