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양인모 이어 한국인으로 두 번째 우승"행복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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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공식 홈페이지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25)가 장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박수예는 29일(현지 시각)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제13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다. 2위는 미나미 요시다(일본), 3위는 클레어 웰스(미국)가 이름을 올렸다.1위 상금 3만 유로(한화 약 4672만원)와 함께 우승 부상으로 심사위원장 욘 스토르고르스와 바이올리니스트 페카 쿠시스토의 멘토링을 받게 된다. 또, 1777년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바이올린을 최소 1년간 임대 받아 사용하게 되며,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헬싱키 필하모닉 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기회가 주어진다.장 시벨리우스 콩쿠르는 핀란드 대표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1865~1957)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65년에 창설됐으며, 5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한국계 입상자로는 신지아(2005년 공동 3위), 에스더 유(2010년 3위) 등이 있으며, 2022년 양인모가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올해 콩쿠르에는 40명이 본선에 참가했으며, 지난 19~25일 진행된 1·2차 경연을 통해 박수예를 포함한 6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이들은 27~29일 열린 결선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현대 작곡가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박수예는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지휘 디마 슬로보데니우크)과 올리버 크누센의 바이올린 협주곡(2002)을,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피에타리 잉키넨)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을 협연하며 1위를 기록했다.우승 직후 박수예는 "우선 이번에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을 하게 돼서 행복하다. 정말 의미가 크고 마지막까지 저의 음악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직 실감이 잘 안 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2025 금호라이징스타인 박수예는 9살에 독일로 이주하고, 만 16세의 나이로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을 녹음해 스웨덴 BIS 레이블로 데뷔 음반을 발매했다. 그의 세 번째 음반 '세기의 여정'은 영국 그라모폰지 '이달의 음반' 및 '2021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는 7월 협연 앨범과 바이올린 솔로 음반 'Exil!' 발매할 예정이다.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울프 발린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며,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밀라노 1753년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를 사용하고 있다. 11월 28일 사운즈S를 시작으로, 12월 9일 토마토홀, 12월 중순 삼성 리움음악회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