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법관 후보 4명으로 압축 … 조한창·홍동기·마용주·심담

내달 27일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의 후임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회의 끝에 대법관 후보 37명 중 4명을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4명 모두 전·현직 법관이다.

이들 중 현직 법관으로는 홍동기(56·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마용주(55·23기)·심담(55·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추천됐다. 법원장을 지낸 조한창(59·18기) 변호사도 후보에 올랐다.

조 대법원장은 이들의 주요 판결 등을 공개하고 오는 19일까지 법원 안팎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후보추천위원장인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법률가로서 전문성은 물론이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 보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강한 신념,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는 포용력과 시대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청렴함을 두루 갖춘 후보자를 추천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