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엄정 대처" 징역 4개월·집유 2년오씨, 마약 혐의로만 세 차례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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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39)씨가 지난 3월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전 국가대표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24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추가 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유 판사는 "마약류 범죄는 적발이 쉽지 않고 환각성, 중독성 등으로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커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도 "수사에 협조하고 범행을 인정한 점, 수수한 필로폰양이 많지 않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오씨는 지난해 11월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5월 추가 기소됐다.앞서 그는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처음 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이다.이 사건에서 오씨는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이를 신고하려 한 공동 투약자를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다.한편 검찰은 지난 15일 오씨를 세 번째로 추가 기소했다. 그는 202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86차례에 걸쳐 전현직 야구선수 등 14명에게 수면제 2365정을 처방받게 한 뒤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