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환경·돌봄 등 사회문제 해결과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여입주 초기 매출 59억원에서 2배 이상 늘어테헤란로 입지 조건도 한몫
  • ▲ 서울소셜벤처허브.ⓒ서울시
    ▲ 서울소셜벤처허브.ⓒ서울시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 기업들이 매출 123억 원, 청년 신규 고용 126명, 투자유치 89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 기업은 15개로 입주 초기(2021∼22) 매출액은 총 59억 원이었으나 시의 다양한 지원을 받아 지난해 123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청년 신규채용도 126명으로 기업별로 8명을 추가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개사 중 7개사가 89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2020년 15억 원, 2022년 50억 원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입주 기업의 지식재산권 출원과 등록 건수는 44건이다.

    서울소셜벤처허브는 약자·환경·돌봄 등의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의 이윤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9년 서울시가 개관한 소셜벤처 특화 지원 기관이다. 개관 후 현재까지 누적 신규 고용인원 594명, 투자유치 220억 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데에는 입지조건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소셜벤처허브가 위치한 테헤란로는 벤처투자사, 창업 지원 기관, 창업 기획자들이 밀집해 원활한 정보 교류로 소셜벤처의 성장과 사업 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 기업으로 선정되면 최장 3년간 개별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예비 창업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입주 기업 간담회를 1월에 개최하고 입주 기간 연장, 국내·외 박람회 참여 확대, 전문가 매칭 및 지원 필요 등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운영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셜벤처는 창의성과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청년 창업의 핵심이자 ESG(환경·사회·투명) 경영시대에 가장 필요한 기업"이라며 "서울소셜벤처허브가 ESG 시대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체계적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