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영웅 백선엽 장군에 근거 없이 찍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낙인 삭제"낙동강 방어선 무너졌으면···대한민국, 해외 망명정부로 추락할 뻔"동상 건립 이어 그를 기리는 영화도 제작 예정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친일 행위자 묘를 파묘하는 법안을 2020년 7월 1일 발의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고(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장군)의 대전 현충원 안장과 관련 "(법안이) 통과된다면 이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백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 안장 기록을 검색하면, 비고란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표시돼있습니다.
    백 장군이 좌파들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낙인이 찍힌 이유는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전력때문입니다.
    그가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하며 만주에서 항일 운동을 펼친 독립군을 토벌했다는 주장에 의해서 입니다.

    그러나 김용삼 <펜앤드마이크> 대기자는 <백선엽의 간도특설대가 한국 독립군을 토벌했다는 주장은 완전 가짜>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백선엽의 간도특설대가 토벌한 대상은 한국 독립군이 아니라 마오쩌둥 산하의 팔로군이었다.
    이것이 역사적 사실이다.
    좌익들은 백선엽이 우리 항일 독립군을 토벌했으니 친일파가 분명하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팔로군이 한국 해방을 위해 싸운 대한독립군이었단 말인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지난 7월 6일 CBS<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백선엽 장군은 친일파가 아니다.
    내 직을 걸고 이야기 할 자신이 있다.
    6.25라는 최대 국난을 극복한 최고 영웅이다.
    가당치도 않은 친일파 프레임으로 백 장군을 공격하는 건 옳지 않다."

    이후 7월 25일 국가보훈부는 고 백선엽 장군의 안장자 정보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친일파 누명이 벗겨지는 동시에 그를 기리는 영화도 제작될 예정입니다.
    그의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백선엽 장군 영화제작 의견 수렴 간담회>가 지난 7월 25일 전쟁기념관 문화아카데미에서 열렸습니다.
    백선엽 장군 영화는 이장호 감독이 제작하고, 시나리오는 최설록 작가가 쓸 예정입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온 허남성 국방대 명예교수는 백 장군이 승리로 이끈 다부동 결전이 왜 중요한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다부동 결전은 백 장군이 이끄는 국군 1사단과 북한군 1, 13, 15사단 간의 전투였다.
    병력은 1대3, 탱크는 0대30여대로 북한군이 유리한 입장에 있었다.
    이런 가운데 다부동은 임시수도 대구의 관문이었다.
    이에 워커장군이 이끄는 미27연대와 미23연대가 긴급 투입되었다.
    7차례에 걸쳐 북한 야간 공격을 격퇴했다.
    이는 최초 한미연합전투였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온 신종태 전 조선대 군사학과 교수는 6.25전쟁 낙동강 방어선 최대 격전지 박진전투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낙동강 방어선은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최후의 저지선이었다.
    낙동강 방어선을 지탱하지 못하면 한국 정부는 제주도로 이전해 제2의 대만이 되거나 해외에 망명정부를 수립해야 할 상황이었다.
    또 당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도 낙동강 방어선이 유지될 때에야 성립될 수 있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온 이희문 북한자유연합 부회장이자 북한자유인권글로벌네트워크 대표는 백선엽 장군 영화를 제작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힘줘 말했습니다.

    "미군 사령관과 미국 대사는 백선엽 장군에게 극도의 존경과 예의를 표한다.
    정반대로 대한민국은 백선엽 장군에게 친일파 프레임을 씌어서 그의 생애와 공적을 폄하한다.
    심지어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다.
    단언컨대 현재의 친북·종북·주사파 세력들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파괴행위가 더 사악한 매국행위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백선엽 장군의 영화를 제작해야 한다.

    첫째, 역사의 전철을 되밟지 않기 위해
    둘째, 외부의 적(북한) 및 내부의 적(친북·종북·주사파)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셋째, 국민계몽과 한미동맹 강화와 궁극적으로 자유민주통일을 위해
    넷째, 효과적인 문화·역사전쟁의 승리를 위해
    다섯째, UN과 미국 및 6.25 참전국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