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종로·강남 등 25개 지하도상가 임차인 중 70세 이상 대상'약자와의 동행' 정책 맞춰 무료 전기안전 점검 서비스 진행
  • ▲ 7일 서울시설공단 직원이 장마철에 대비해 서울시내 지하도상가에서 전기 안전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 7일 서울시설공단 직원이 장마철에 대비해 서울시내 지하도상가에서 전기 안전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서울시설공단이 장마철 물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0세 이상 지하도상가 임차인을 대상으로 전기 안전 집중점검에 나선다.

    서울시설공단은 7일 을지로, 종로, 강남 등 서울시내 25개 지하도상가 임차인 중 70세 이상 고령자가 운영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장마철 대비 전기 안전 집중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여름 이상기후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0세 이상 임차인이 운영하는 6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공단은 7월 한 달 동안 장마철 전기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전기 설비를 혼자서 확인하기 어려운 고령자를 배려하는 차원의 조치다.

    점검은 장마철 물기로 인한 감전·누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점포 세대 분전반 내 습기, 콘센트 분리사용 여부를 집중 검사한다. 또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전기설비의 과열상태가 이상 없는지 확인하는 등 점포 내 전기설비 상태를 점검한다.

    공단은 점포 점검시 안전한 전기 사용법과 누전차단기 점검방법, 긴급출동 서비스 신청방법 등도 안내할 계획이다.

    공단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맞춰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70세 이상의 임차인을 대상으로 무료 전기안전 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충무로 회현지하도상가에서 우표 상점을 운영 중인 70대 A씨는 이번 점검에 대해 "나이도 있고 장사에만 집중하다보니 어디를 어떻게 점검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공단 덕에 불안감 없이 영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집중 점검과 관련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사고 위험요소를 사전 점검·제거해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설공단은 앞으로도 관심이 필요한 곳을 살펴 시민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