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인도·태평양 자유연대' 선택···'투철한 자유의 담지자'로 나서국민의힘 실권파, '어중간·양다리 걸치기 생존법'에 목매
  •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대한민국이 선택한 나아갈 길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21세기 국제 정치에서 한국·한국인이 어디에 설 것인지,
    그 좌표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찍었다. 

    이 좌표는,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된 후
    70여 년 동안 일관되게
    한국·한국인들의 정체성으로 지속해왔다.
    그러나 근래에 이 정체성이 흐려졌다.
    왜?

    주사파 등 극좌 운동권이,
    거짓선동과 가짜 뉴스로 대중을 세뇌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선 안 될 나라”
    “한국은 미·일 제국주의 식민지”
    ”북한은 자주적·민족적“
    어쩌고 하는 속임수가 그것이다. 

    ■ 문재인이 키워준 극좌파

    문재인 정권 들어
    극좌파는 감췄던 발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저들은 대통령 집무실 외의 모든 영역에서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의 ‘해방구’를 여전히 움켜쥐고 있다.

    이 좌익혁명 쓰나미에 기가 꺾여서,
    ‘비(非) 좌파’라는 국민의힘 실세들과 일부 매체들마저
    좌익 세태에 반쯤 밀려주는 처세법을 쓰고 있다.

    탄핵 정변에 앞장서 가담할 때부터
    그들은 이미
    더는 보수·자유·우파로 분류되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 윤대통령과 국힘 실권파의 서로 다른 선택

    그들의 이런 처세는
    비(非) 좌파 진영을 둘로 쪼개놓았다. ·
    [투철한 자유의 담지자](A)로 계속 남을 것인가,
    아니면 [어중간하고 양다리 걸치는 생존법](B)으로 갈 것인가의 둘로 나뉘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은 앞으로 (A) 편에 설 것을 선언한 것이다.
    적절한 선택이었다. 

    오늘의 국제 정치엔
    인도 태평양 자유 연대냐,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유라시아 전제(專制)냐의 대결에서
    어중간한 몰가치적 길이란 없기 때문이다.

    ■ 대통령과 국힘간 불편한 진실

    그러나 한국 국내정치에서는 상황이 거꾸로다.
    국민의힘 실권파와 일부 매체들이 (B)로 간 것이다.
    왜 이렇게 됐나?

    좌파 위세에 주눅이 든 나머지
    그들과 싸우다가 피를 보기보다는,
    적당히 타협·절충(折衷)·교환하는 게
    좌익 세상에서도 잘 사는 길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실권파의 그런 ‘사는 법’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통 자유주의 신념은 어울리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불편한 진실을 간파하고 있을까?
    어찌할 것인가?
    국민의힘,
    그 범용(凡庸)함과 사심(私心) 일색으론 2024 총선에서 어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