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팩트체커가 매주 팩트체킹‥ 가짜뉴스 선별권재홍 전 MBC 앵커가 팩트체크운영위원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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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공미연은 "독버섯처럼 퍼져나가는 가짜뉴스를 근절하기 위해 매주 '팩트체크 대상 기사(방송)'를 선정하고, 확인 결과 가짜뉴스로 밝혀지면 언론을 통해 그 내용을 공개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전·현직 방송사 기자 ▲언론 관련 시민단체 종사자 ▲대학생 등 총 8명의 '팩트체커'들로 구성된 '팩트체크위원회'를 발족하고, ▲공언련 ▲KBS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3노조) ▲연합뉴스공정보도노동조합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 등에 속한 12명으로 '팩트체크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과 '대표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공미연은 권재홍 전 MBC 부사장과 이영태 전 KBS 국장을 각각 '팩트체크운영위원회 위원장'과 '위원회 간사'로 선임했다.
팩트체크운영위가 아이템을 선정하면 팩트체커가 가짜뉴스 여부를 확인하고, 그 조사 결과를 팩트체크운영위가 심의하는 방식으로 팩트체킹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날 팩트체크운영위는 첫 회의에서 팩트체크 대상으로 두 개의 아이템을 선정했다.
첫 번째는 4월 17일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한, 한국산 포탄의 우크라이나 공급 의혹을 다룬 기사의 사실 여부다.
MBC는 국제적으로 매우 민감한 이 문제를 다루면서 기사의 근거로 화물차 운전기사 4명의 인터뷰를 제시했는데 모두 '대역'이었다.
뉴스의 대역 사용은 조작이 가능해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취재 방식이다. 이런 이유로 팩트체크운영위는 이 기사의 중요성과 취재 방식의 이례성을 감안해 첫 번째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두 번째 '팩트체크 대상'은 KBS 라디오 프로그램인 '주진우 라이브'다.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 주진우는 지난 6년간 KBS 라디오의 편파방송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물.
지난 18일 방송에서 주진우는 자신은 편파방송을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며 그 근거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어떤 제재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팩트체크운영위는 주진우의 이 같은 주장은 해당 프로그램 청취자들의 인식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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