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지도부 첫 민생과제…가뭄 지역에 물 공급 추진'민생119' 명칭 확정…4개 분과로 나눠 아이디어 모색
  •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의 첫 민생특별위원회가 '민생119'라는 명칭을 달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민생119는 3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을 첫 과제로 선정했다.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및 섬 지역을 돕겠다는 이유에서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주 금요일 순천만국가정원 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광주·전남 지역 주암댐을 둘러보셨다.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진 흙바닥을 보셨다"며 "지금 마실 물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속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광주시도 현 상황이 지속되면 6월부터는 광주의 물 사용을 강제로 제한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물 보내기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위원장은 또 "여러 의견을 들어보니 마실 만한 물도 중요하지만 공업용수, 농업용수도 부족하다고 한다"며 "그래서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으로 명명하고 구체적 실천 방안을 취합 중"이라고 설명했다.

    물을 보내는 방식과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생수가 될 수도 있고 서울만 해도 아리수라는 수돗물이 깨끗하다"며 "우선은 어디가 가장 시급한지 자료 제출 요구를 해놨기 때문에 그걸 보고 구체적 방안은 늦지 않게 논의하겠다. 이번 주에는 어떻게든 성과물을 내고 다음 주에는 현장을 가보겠다"고 부연했다.

    민생119는 첫 번째 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주에 현장을 방문에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아울러 민생119는 여러 아이디어를 효율적으로 반영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농어촌민생 ▲지역경제소상공인민생 ▲부동산금융민생 ▲입법정책민생 등 4개의 분과를 구성했다.

    한편, 감기현 대표 체제에서 처음 가동되는 민생 관련 특위는 이날 명칭을 '민생119'로 확정지었다.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구급대원 처럼 직접 출동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를 담은 것이다.

    조 위원장은 "논어에 보면 자공이 '나라를 다스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묻자 공자는 첫째로 먹고 사는 것을 꼽았다"며 "민생은 국민을 먹여살리고, 국민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3생(生)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지 신속하게 달려가 민생을 살리겠다"며 작은 곳에서부터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