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멈춘 겨울 산장 배경…내년 3월 6일까지 대학로 TOM 2관 공연
  • ▲ 뮤지컬 '더 모먼트' 포스터.ⓒ홍컴퍼니
    ▲ 뮤지컬 '더 모먼트' 포스터.ⓒ홍컴퍼니
    창작 뮤지컬 '더 모먼트'가 공연 제작사 홍컴퍼니에 새 보금자리를 틀고 1년여 만에 돌아온다.

    지난해 초연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폐막을 알렸던 '더 모먼트'는 12월 14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눈 내리는 겨울, 시간이 멈춘 산장에서 벌어지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인이 남긴 한 권의 노트와 그에 관련된 비밀을 밝혀내며 시간을 넘어 운명마저 넘어서는 세 남자의 여정을 그려낸다.

    초연 당시 얽히고 설킨 드라마틱한 전개와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이뤄진 2인조 라이브 밴드의 음악 등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개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겨울 산장으로 시간이 흘러 모이는 듯한 이미지에 '시간을 거슬러 운명을 거슬러 우리가 만날 수 있다면'이라는 문구가 더해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재연에서는 중요한 소재가 됐던 양자역학과 다중우주론에 대한 설정을 보완해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일부 넘버를 변경하고 새 넘버를 추가했다. 무대 미술에 변화를 꾀해 가로로 긴 극장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뮤지컬 '더 모먼트',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의 표상아와 드라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김여우리가 초연에 이어 각각 작·연출과 작곡·음악감독을 맡았다

    표상아 작·연출은 "관객 여러분의 큰 사랑을 받았던 '더 모먼트'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기쁘다. 새로운 프로덕션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