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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대장동 배당금' 남욱… 잠적 직전, 강남 노른자 건물 샀다

강남 역삼동 건물 300억원에 지난 4월 매입… 13층 빌딩 신축 위해 해체작업 중 직전 소유자는 같은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 남욱 수사 맡았던 수원지검 특수부 출신

입력 2021-09-28 15:21 | 수정 2021-09-28 16:08

▲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최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물 주변도. ⓒ네이버 지도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진행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최소 1000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남욱 변호사가 잠적 직전 서울 강남 노른자위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천화동인4호' 지분 100%를 소유한 남 변호사는 같은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소유 건물을 300억원에 구입했다.

올해 1월 설립한 '엔에스제이피엠' 통해 역삼동 건물·토지 300억원에 매입

28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엔에스제이피엠'은 지난 4월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물과 토지를 300억원에 사들였다. 엔에스제이피엠은 부동산 개발 등을 목적으로 올해 1월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 대표는 '성남의뜰' 보통주 1.74%(출자금 8721만 원, 천화동인4호)를 보유한 남욱 변호사로 확인됐다.

그간 남 변호사가 소유한 법인은 천화동인4호에서 상호를 바꾼 '엔에스제이홀딩스'만 알려졌다. 문화일보는 남 변호사가 엔에스제이피엠을 설립해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전했다.

남 변호사가 매입한 건물의 직전 소유자는 남 변호사와 같은 법무법인 강남 소속 A변호사로 확인됐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A변호사는 수원지검 특수부장 등을 지낸 뒤 2001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A변호사는 개업 1년 뒤인 2002년 역삼동 건물을 구입했다고 한다.

그런데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지구 개발사업을 따내기 위해 정치권 등에 전방위 로비를 벌인 혐의 등으로 2015년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가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물론 A변호사는 2001년 검사 일을 그만뒀지만, 남 변호사 수사를 맡았던 곳이 바로 A변호사가 몸담았던 수원지검 특수부란 점도 눈길을 끈다. 이후 2016년 남 변호사는 자신의 변호를 맡았던 박영수 전 특검 등이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 합류했다.

남욱, 건물 매입 뒤 미국으로 출국… 13층 신축 허가받아 해체 중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4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한 남 변호사는 최근 대장동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가족이 머무르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해당 부지는 13층 규모(지하 5층, 지상 8층)의 빌딩을 신축하기 위한 해체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변호사는 "건물 매매 전 남 변호사와 같은 법무법인에 속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이전까지 일면식도 없던 사이"라며 "코로나19로 임대수익도 떨어졌고 매수자가 저와 같은 변호사라고 하기에 신뢰해 계약에 이른 것"이라고 문화일보에 설명했다.

"자금 흐름 및 돈 사용처 빨리 규명해야"

이와 관련해 자금의 흐름과 사용처를 빨리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초대형 권력형 비리 사건이 분명해지는 만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이미 관련자가 외국으로 도피한 상황에서 증거인멸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범죄수익을 세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검찰이든 특검이든 전면적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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