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금호아트홀 연세…29~3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 '제3회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포스터.ⓒ목프로덕션
    ▲ '제3회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포스터.ⓒ목프로덕션
    가을의 대표 클래식 축제 '제3회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이 10월 29일 금호아트홀 연세를 시작으로 30~3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2019년 시작한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실내악 시장의 다양성을 위해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과 함께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있다. 매년 색다른 주제를 통해 이야기가 있는 축제를 만들고 있으며, 올해는 '빛(LIGHT)'으로 정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음악으로 위로와 회복의 길을 제시하는 희망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매년 2회 공연으로 진행해왔던 페스티벌은 올해 3회로 횟수를 늘렸다.

    10월 29일에는 'American Night(아메리칸 나이트)'라는 소주제로 미국의 작곡가 코른골드 '왼손을 위한 피아노 4중주 모음곡', 조지 거슈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파리의 미국인', 미국에 장기 체류했던 드보르작의 현악 5중주 등을 구성했다.

    이어 30일은 '헌정'이라는 소주제로 라흐마니노프 '슬픔의 3중주', 글리에르 '현악 6중주',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 드보르작 피아노 사중주 2번'을 연주한다.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청중들에게 '헌정'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마지막 날은 '한 줄기 빛, minor'를 내세운다. 단조(minor)의 곡들은 장조에 비해 일반적으로 어둡고 슬픈 느낌을 표현한다고 알고 있지만 클래식 음악에서는 진정한 내면에서 오는 깊은 아름다움을 담는다. 이날 슈포어, 슈트라우스, 쇼스타코비치, 차이콥스키의 단조 곡들로 이뤄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의 예술감독은 첼리스트 박유신이 맡는다. 박유신은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첼로 수석인 노버트 앙어로부터 "흠잡을 데없는 테크닉, 둥근 음색은 온화하며 풍부한 색깔을 자랑한다. 그녀는 뛰어난 음악가이다"고 극찬을 받았다.

    최정상 젊은 아티스트들도 대거 참여한다.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동양인·여성 최초 제2바이올린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혜, 노부스콰르텟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상진·이한나·이수민, 첼리스트 송영훈·강승민, 피아니스트 김태형·박종해가 무대에 오른다.

    '제3회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티켓은 2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